신규등록대수 2만 7350대로 지난해 대비 41.1% 증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여파에도 개별소비세와 신차 출시의 효과로 테슬라의 쾌속 질주는 계속 됐다.
테슬라코리아는 3일 테슬라의 6월 신규 차량 등록대수는 2827대로 전달보다 무려 1497%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차량중 가장 많이 팔린 차량모델은 모델3로 카이즈유 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2812대가 팔리며 지난달대비 3170% 증가해 6월 전체 수입차 모델 판매량 중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출시된 해외 브랜드의 자동차 상위 10개 중 순수한 전기차는 모델3가 유일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테슬라를 제외한 6월 수입 자동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 7350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1만 9386대)보다 41.1%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672대로 디젤 배출가스 불법조작 논란에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BMW는 4069대로 2위를 지켰으며 이어 아우디 3401대·지프 1384대·폭스바겐 1308대·미니 1301대·쉐보레 1292대·볼보 1110대·렉서스 1014대·포르쉐 940대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브랜드가 3832대로 지난해 동기 98.5% 증가했다. 유럽브랜드는 53.8% 증가했고 일본 브랜드는 불매운동 여파로 지난해와 비교해 30.7% 줄었다. 다만 닛산은 연말 철수를 앞두고 30%넘는 할인 혜택을 제시하며 재고 처리에 나서자 824대가 팔리며 지난해 동기(284대)보다 190%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반면 혼다와 도요타는 각각 -83.8%·-52%로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갔다.
최고 판매량을 올린 모델은 아우디의 A6 40 TDI로 1600대가 팔렸다. 그리고 뒤를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300 4MATIC(1376대)·메르세데스-벤츠 E250(1185대)·폭스바겐 티구안 2.0 TDI(836대)·닛산 알티마 2.5(666대)·렉서스 ES300h(661대)순으로 판매량을 올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임한규 협회 부회장은 “수입 자동차의 신규 등록은 6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와 더불어 다양한 신차 출시와 할인 혜택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