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 중상모략은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다”면서 법무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이어 라임자산운용 사건과 관련해 검찰총장의 소극적 지시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윤석열 검찰총장은 22일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과거에는 검찰이 법무부와 대립해본 적이 없다”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검찰청법 위반이라며 “총장을 배제할 권한이 있느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라임사건 수사의 총책임자였던 박순철 남부지검장의 사의
국회와 검찰은 아수라장이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첨예하게 대립한 끝에 난장판을 만들었고 서울중앙지검과 검언유착 의혹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은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국회에서는 야당을 배제하고 쟁점 법안들이 여당 단독으로 줄줄이 처리됐다. 3개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걸린 시간은 약 20분이었다. 법무연수원에서는 검찰 사상 초유의 난투전이 벌어졌다. 서울중앙지검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이 한동훈 검사장에게서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수사팀장과 검사장이 몸싸움을 벌여 빈축을 샀다.
검언유착 의혹의 핵심 증거로 꼽히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의 대화 녹취록 전문이 21일 공개됐다.이 전 기자의 변호인은 이날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이 지난 2월13일 부산고등검찰청 사무실에서 나눈 대화의 녹취록 전체를 공개했다. 이 기자는 2월 13일 부산고검 차장검사 사무실에서 한 검사장을 만나 “사실 저희가 요즘 ○○○(후배기자)를 특히 시키는 게…성공률이 낮긴 하지만 그때도 말씀드렸다시피 신라젠 수사는 수사대로 따라가되 너는 유시민만 좀 찾아라”라고 말했다. 동석한 백모 기자도 “시민 수사를 위해서다”고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일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절차를 중단하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또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대검 등 상급자 지휘감독을 받지 말고, 독립적으로 수사한 뒤 결과만을 총장에게 보고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은 2005년 천정배 법무부 장관 이후로 두 번째다.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 발동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인 만큼 큰 파장이 예상된다. 첫 사례로 기록된 천 장관의 지휘권 발동 당시 김 총장은 천 장관의 지휘를 수용한 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하여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사실상 최후통첩했다. 국회 법제사법위 윤호중 위원장(더불어민주당)도 2일 법무부와 검찰 갈등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측근을 위해서가 아니라 조직을 위해서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무부 수장과 국회 법사위원장의 경고인 만큼 윤 총장으로선 가볍게 흘려넘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추 장관은 1일 “검찰총장의 권한 남용이 있었고 같은 일이 되풀이되면 결단을 내리겠다”고 못박았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 자리에서 “윤 총장은
법무부 장관이 꺼낸 감찰이라는 칼이 검찰총장 최측근을 겨눴다.법무부가 26일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으로 알려진 부산고검 한동훈 차장검사에게 법무연수원 발령을 내렸다. 추미애 장관 지시로 법무부는 검언 유착 의혹을 받는 한동훈 검사장(사법연수원 27기)을 직접 감찰할 예정이다.추 장관은 24일 윤석열 총장을 겨냥해 “자기 편의적으로 조직을 이끌어가기 위해 법 기술을 부리고 있어 대단히 유감이다”고 꼬집은 데 이어 2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청회에 참석해 “검찰 스스로가 정치를 하는 듯 왜곡된 수사를 하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과연 공정
채널A기자와 검찰 고위 간부의 ‘검언유착’의혹을 MBC에 제보한 지씨가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과 같이 소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씨의 변호인인 황희석 변호사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의 2차 피고발인 출석 요청에 대한 지씨의 입장을 전했다.지씨는 입장문에서 “앞서 검찰의 1차 출석 요구에 대해 ‘민생경제연구소 등이 10여 차례나 고발했음에도 불구하고 피고발인 조사를 받지 않은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진다면 출석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언론에서도 나경원 전 의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