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글로벌전략제품 확대 기반 해외서 성과 지속…내수 부진과 원가부담 등으로 국내 사업은 위축
유럽(+13%)과 일본(+4%)은 사업 확장하며 매출 성장, 미주(+3%) 또한 견조한 성장세 이어가
[소비자경제] 신윤철 기자 = CJ제일제당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 4,395억 원, 영업이익 3,465억 원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기준으로는 매출 4조 5,326억 원, 영업이익 2,0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25.6% 감소했다.
식품사업부문은 해외 시장 성장에 힘입어 매출 2조 9,840억 원(0.4%↑), 영업이익 1,685억 원(4.5%↑)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원가 상승과 내수 부진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해외에서는 ‘K-푸드 신영토 확장’ 전략이 주효했다.
유럽은 사업 확대로 매출이 13%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일본은 신규 공장 가동과 함께 ‘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4% 성장했고, 미주는 만두·피자 등 간편식이 호조를 보였다. 호주 등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현지 생산 품목을 김치·치킨으로 확대하며 5%의 성장세를 보였다.
바이오사업부문은 트립토판·알지닌 등 고수익 제품의 경쟁 심화와 시황 악화로 매출 9,794억 원(-8.4%), 영업이익 220억 원(-71.9%)에 그쳤다. 천연 조미소재 ‘테이스트앤리치(TasteNRich)’는 판매량이 늘었지만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낮아졌다.
사료사업을 담당하는 Feed&Care 부문은 주요 사업국가에서의 판가 하락과 기저 부담으로 매출 5,692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4분기에도 글로벌전략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K-웨이브를 이끄는 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 확장과 수익 구조 효율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npce@dailycn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