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통제 혁신과 기업문화 개편 주도할 적임자
은행 주주총회 통해 은행장으로 공식 선임할 예정
[소비자경제] 최주연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정진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추천했다. 젊은 세대교체형 리더로 조직 쇄신과 기업문화 혁신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 정 후보는 내년 1월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29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통해 정진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다음달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며, 내년 1월부터 2년 임기의 은행장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자추위는 지난 9월 은행장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해 최근 조병규 은행장의 연임 의사 철회와 내부통제 이슈 등을 고려해 ‘조직 쇄신’과 ‘세대교체’를 중점에 둔 선임 절차를 진행했다.
후보군은 롱리스트 및 숏리스트로 압축된 뒤, 외부 전문가 인터뷰, 평판 조회, 경영계획 PT, 심층면접 등 4단계 평가를 통해 최종 후보로 정진완 부행장이 선정됐다.
1968년생인 정진완 후보는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1995년 우리은행에 입행했다. 종로3가지점장, 기관영업전략부장, 삼성동금융센터장 등 주요 영업 현장을 거치며 중소기업금융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으며, 현재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실용적이고 현장 중심의 리더십과 뛰어난 전략적 마인드로 대내외에서 긍정적인 평판을 받고 있다.
자추위는 “정 후보는 젊은 세대교체형 리더로서 조직 쇄신과 경영 연속성을 동시에 확보할 적임자”라며 “기업문화 혁신과 기업금융 중심 영업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다”고 설명했다.
정진완 은행장 후보는 “최근 일련의 금융사고로 실추된 은행 신뢰회복을 위해 내부통제 전면적 혁신과 기업문화의 재정비에 우선적 목표를 두겠다”며 “혁신형 조직개편, 성과중심의 인사쇄신을 통해 우리은행만의 핵심 경쟁력을 제고해 신뢰받는 우리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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