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식 서툰 다문화 가정 맞춤형 요리 전수…가족 응원으로 진행돼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K-푸드축제인 NS 푸드페스타가 15~16일 전북 익산서 열렸다. [사진=NS홈쇼핑]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K-푸드축제인 NS 푸드페스타가 15~16일 전북 익산서 열렸다. [사진=NS홈쇼핑]

[소비자경제=김연주 기자]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K-푸드축제인 ‘NS 푸드페스타(NS Food Festa 2023 in Iksan)’가 15~16일 전북 익산서 열렸다고 밝혔다.

NS홈쇼핑은 지난 16일, 익산시 함열읍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정헌율 익산시장·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조항목 NS 홈쇼핑 대표이사 등 2000명이 참석했다.

NS홈쇼핑과 익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학술단체·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거버넌스형 축제로 전환했다.

농식품부는 행사장에 가루 쌀 식품 홍보존을 운영하고 가루 쌀의 생산과 가공 과정을 소개하며 빵·과자·맥주 등 가루 쌀로 만든 제품을 전시했다.

축제 기간 동안 야외 광장에서는 익산시 전통 대물림 맛집과 하림 브랜드 제품을 △맛보는 시식 부스 △다문화 가정을 위한 쿠킹클래스 △NS 추석마켓 △익산 청년 창업 푸드 마켓 등이 관람객을 즐겁게 했다.

청춘 버스킹·버블쇼·더미식게임·NS 플레이존·푸짐한 경품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발길을 붙잡았다.

다문화가정 30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해 요리대회에서 벌집 더덕 치킨윙과 벌집 마요 소스로 대상을 받은 임영균 셰프가 강사로 나섰다. 셰프의 주도로 닭을 활용한 요리를 배우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임영균 셰프가 다문화가정에 제안한 메뉴는 닭고기덮밥이다. 달짝지근한 국물에 졸인 닭고기에 계란을 풀어 넣어 익힌 후 밥 위에 얹어 먹는 요리다. 국가나 인종·종교·문화와 관계없이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즐기는 식재료인 닭고기를 이용해 다문화 가족 모두가 손쉽게 조리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선택한 것이다.

지난 16일 국내 최대 식품축제 ‘NS 푸드페스타 2023 in 익산’이 주최한 다문화가정을 위한 쿠킹클래스에 참가한 18년차 결혼이주여성 웬티두엑 푸엉씨는 이렇게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웬티두엑 푸엉씨는 “한국음식이 너무 매워 고생을 좀 했는데 오늘 배운 요리는 그렇지 않아 집에 가면 꼭 가족들에게 해주고 싶다”며 “오랜만에 딸을 보기 위해 베트남에서 온 친정 엄마와 함께 참가해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임영균 셰프 씨는 “덮밥류 중에서 가장 재료비가 저렴하고 조리법도 간단해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닭고기 덮밥을 메뉴로 골랐다”며 “음식 문화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정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만여㎡의 드넓은 부지에 마련된 하림 퍼스트치킨은 공유주방 개념의 종합식품 생산기지로 밥·국·탕·찌개류 등 다양한 가정식과 천연 조미료·라면 등을 제조·유통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과 익산을 잇는 미식관광열차도 15~16일 운행하며 보석박물관·아가페정원 등 익산의 관광자원과 식품산업을 연계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조항목 NS 홈쇼핑 대표는 “이번에 16년째인 푸드페스타는 그동안 다양한 요리법 발굴과 확산을 통해 국내 식품산업과 농수축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를 더욱 발전시켜 식품 문화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대한민국 식품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킹클래스가 열린 행사장에는 요리를 배우는 참가자 외에 많은 가족들이 함께해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 구호를 외치는 등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쿠킹클래스가 열린 행사장에는 요리를 배우는 참가자 외에도 많은 가족들이 함께해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 구호를 외치는 등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사진=NS홈쇼핑]
쿠킹클래스가 열린 행사장에는 요리를 배우는 참가자 외에도 많은 가족들이 함께해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 구호를 외치는 등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사진=NS홈쇼핑]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