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Buy·목표주가 4만 4000원 유지

대신증권은 KT의 실적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OP)이 5조 8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수준을 크게 상회(전년대비 26% 상승)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Buy)·목표주가 4만 4000원 유지한다고 밝혔다. [사진=KT, 대신증권]

[소비자경제=권찬욱 기자] 대신증권이 KT의 실적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OP)이 5.8천억원으로 시장 기대수준을 크게 상회(전년대비 26% 상승)했다면서 이같이 우수한 실적은 그 동안 꾸준히 쌓아온 튼튼한 펀더멘털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에 대해 레포트를 내고, 투자의견 매수(Buy)·목표주가 4만 4000원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목표주가는 23E 주당순이익(EPS) 4611원에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적용한 것으로, PER 10배는 최근 5년 통신업 평균(KT·LGU+ 기준)이고, 04~11년 ARPU 정체기의 PER 평균에 해당한다. 

KT는 지난 7월 기준 5G 보급률 휴대폰 대비 68.4%로 37개월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5G 점유율도 30.2%로 무선 전체점유율 26.8%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KT는 무선 ARPU도 2Q23 33.9천원(전년대비 5% 상승)을 달성하는 등 매분기 꾸준히 3~5%대 성장을 보이는 중이다. 

김 연구원은 “IPTV와 인터넷도 가입자 기반 1위이고,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IDC 사업도 매출 점 유율 1위를 기록 중이어서 KT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면서 “KT뿐만아니라 통신업 전반적으로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배당의 근간이 되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 2020년~2022년까지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KT는 2002년 민영화 후 배당성향 50% 이상 또는 최소 주당배당금(DPS) 2000원의 정책 유지 이 정책은 10년간 유지되었으나, LTE 초반 KT의 상용화가 주파수 재활용 이슈로 지연되는 과정에서 실적이 부진해졌고 2014년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배당을 지급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사실상 배당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KT는 DPS 500원, 2016년 800원, 2017년 1000원, 2018~2019년 1100원으로 실적 개선에 따라 배당도 점진적으로 상향해 왔으며, 동기간 평균 성향은 42%·20년 신임 CEO의 3년 임기 동안 제시한 배당정책이 성향 50% 이상으로,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새로운 정책이라기보다 이익이 정상화되면서 20년 전의 약속을 다시 공식화한 것”이라고 보았다. 

또 김 연구원은 “2023년 현재 새로운 CEO가 선임되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직전 배당정책의 유효기 간이 종료되었기때문에 새로운 배당정책이 등장할 것으로 본다”면서 “내부 조직 정비와 인사가 마무리되면 11월초 3분기 실적 발표 시즌 전후가 향후 로드맵 및 배당 등의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할 적기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CEO 임기에 맞춰진 정책이 될 수도 있고 CEO 임 기와 무관한 정책이 등장할 수도 있음 현재 KT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이 없고, 6G(30년 예상) 이전까지 대규모 CAPEX 에 대한 계획도 없으며, 우수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최근까지 보여줬던 배당정책이 크게 훼손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 연구원은 “SKT는 정액배당이지만 배당성향으로는 80% 수준이고, LGU+는 22년부터 중장기 배당성향을 40% 이상으로 상향(기존 30%)한 상황에서 KT의 배당성향이 낮아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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