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익 정상화 등 순이익도 증가할 것 전망
대신증권 “매리츠금융지주, 밸류업의 표상”

대신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추정 부합했는데 화재는 하회, 증권이 예상 외로 양호했다고 전했다. [사진=메리츠금융지주]
대신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추정 부합했는데 화재는 하회, 증권이 예상 외로 양호했다고 전했다. [사진=메리츠금융지주]

[소비자경제=김연주 기자] 대신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추정 부합했는데 화재는 하회, 증권이 예상 외로 양호했다고 전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2일 발표한 레포트에서 “메리치금융지주의 2023년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대비 47% 늘어난 2조 500억 원(전년 동기 +47%)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입 자사주 총액은 6400억 원, DPS 2360원 결의하며 현금배당 총액 4320억 원으로 2023년 총 환원율 51%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 배당가능이익 2조 1500억 원으로 증가한 것과 더불어 화재 실적이 개선됐다, 증권 이익 정상화 등으로 순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사측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는 변함없으며 자사주 매입 규모는 주가 수준에 따라 결정할 것인데 현금배당보다는 자사주 매입 비중 상승시키는 기조가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경쟁사들의 소극적 스탠스와 대조적이다. 2024년 총 환원금은 1조 10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표주가 변경은 2024년 BPS 반영·할인율 조정에 따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3746억 원에 거의 부합했다. 화재가 금감원 권고 가정변경 소급적용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소폭 하회했으나 증권 실적은 전망을 상회했다”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 순이익은 2790억 원(직전 분기 대비 –41.9%, 전년 동기 –46.5%)을 기록했다. 4분기 계절성에 따른 보험청구·사업비 증가, 손실부담계약부담 비용으로 예실차 적자전환, 투자손익은 해외 상업용 부동산 감액손이 반영돼 1250억 원(직전 분기 대비 –31.7%, 전년 동기 –62.8%)을 기록했다”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신계약 판매는 3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신계약 CSM(전년 동기 –4.7%) 계리적 가정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돼 CSM조정액은 4070억 원 증가해 기말 CSM 11조 3500억 원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K-ICS비율은 240.6%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110억 원(직전 분기 대비 –5.7, 전년 동기 –34.6%)을 기록했다. 수수료 부문 수지는 대부분 감소했으며 부동산 PF 충당금·해외부동산 손상차손 반영 등으로 상품운용수익 –130억 원 적자가 지속됐으나 3분기보다 크게 개선됐다.

이어서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그룹 전체 국내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14조 6000억 원으로 선순위 98%이며 평균 LTV 38%, 누적 충당금·준비금 3507억 원으로 전체 자산 대비 2.4% 수준이다”고 전했다.

또 박 연구원은 “연체율은 2.3%를 기록했다. 해외부동산 총 익스포저 4조 2000억 원 중 상업용은 1조 7000억 원, 선순위 50% 이상이다. 당 분기 해외부동산 감액손 1558억 원을 반영했으며 사측은 그룹 전체 부동산 투자는 대규모 손실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추산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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