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유지·목표 주가 8만 6000원으로 상향
올해 영업이익, 전년 대비 2.6% 상향된 4957억 원 전망

하이투자증권이 유한양행의 2분기 실적이 주가를 압도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는 8만 6000원으로 상향하고 구매의견을 BUY로 유지했다. [사진=하이투자증권·유한양행]
하이투자증권이 유한양행의 2분기 실적이 주가를 압도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는 8만 6000원으로 상향하고 구매의견을 BUY로 유지했다. [사진=하이투자증권·유한양행]

[소비자경제=김연주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유한양행의 2분기 실적이 주가를 압도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는 8만 6000원으로 상향하고 구매의견을 BUY로 유지했다.

이호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레포트를 내고 “YH35324’(알레르기 치료제,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기술도입)도 경증 알레르기 질환 환자 대상 1a상(단회투여) Part A에서 졸레어 대비 우수한 IgE 감소 효과를 보인 것으로 지난 6월 EAACI(유럽 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에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 연구원은 “해당 1a 상의 Part B(혈중 IgE 700IU 이상 환자, 졸레어 약효 제한적)는 내년초 데이터 공개가 예상되며, 1b 상(다회투여)도 이번년에 종료 예정이다”면서 “이와 더불어 만성특발성 두드러기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1b 상(다회투여)도 지난달 개시했으며, 향후 긍정적 임상결과 확보에 따른 기술수출이 기대된다” 전했다.

유한양행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957억 원(전년동기 대비 +2.6%, 직전분기 대비 +11.9%), 영업이익 271억 원(전년동기 대비 +59.9%, 직전분기 대비 +19.6%, 영업이익률 5.5%)을 기록했다. 

이에 이 연구원은 “컨센서스 매출액 5002억 원과 영업이익 208억 원을 상회했다”면서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4821억 원(전년 동기 대비 +3.0%·직전 분기 대비 +11.7%), 영업이익 244억원(전년대비 +126.1%·직전분기 대비 +25.4%·영업이익률 5.1%)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유한양행 부문에 대해 “특히 의약품 제조·판매 본업 중 전문의약품 매출이 2947억 원(전년동기 대비 +3.9%·직전분기 대비 +12.9%)을 달성하며 성장을 견인했고 로수바미브 등 고마진 제품의 매출비중 증가와 함께 광고비 등 판매관리비의 효율적 집행으로 수익성 또한 개선됐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현재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신약개발 부문에서도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특히 핵심 신약 레이저티닙(폐암 치료제, EGFR-TKI)은 LASER301(‘레이저티닙’ 단독 3상, 1차 치료제)의 긍정적 결과를 기반으로 최근 국내에서 1차 치료제 허가를 획득했으며, 얀센(‘레이저티닙’ 해외 판권 보유, 존슨앤존슨 제약부문 자회사)은 최근 2분기 실적발표에서 MARIPOSA(‘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 3상, 1차 치료제) 결과 발표가 연내 학회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같은 유한양행과 얀센의 발표에 대해 “이는 임상시험 초기에 목표하였던 내년 상반기 결과 확인보다 빨라진 타임라인이며, EGFR·MET 타겟 병용요법 치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임상시험 참여 환자가 신속하게 모집된 것이 그 이유다”면서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MARIPOSA 3상에서 CHRYSALIS 1상 중간결과(지난 6월 ASCO 발표)와 유사하게 타그리소 대비 우월한 약효를 입증할 경우, 얀센이 목표하는 연매출 달러 50억(두 약물 합산) 달성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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