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HD현대 등 민간기업, 태풍 피해 최소화 위해
설비설치·위험등급 발령·상황실 운영 등 노력 실시

포스코는 지난 4월 자사 시설에 대한 재난 방치 조치를 실시했다. 사진은 포항제철소에서 촬영됐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이창근 기자]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지나치고 있는 가운데, 해당 태풍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대처가 이목을 끌고 있다.

포스코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사의 제철소들을 대상으로 대비책을 실시했다. 포스코의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항 제철소 전역이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포스코는 자연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지난 해 4월 포항제철소 및 광양제철소 등의 자사 시설을 대상으로 ▲공동 대응체계 가동을 통한 이동통신망 정상화 ▲정전 대비 배터리 보강 및 비상 발전기 확대 ▲복구 필요 장비 인력 지원 ▲재난 공동 대응 훈련 협력 둥의 조치를 취했다.

추가로 포스코는 포항 제철소 외곽에  차수벽을 설치했으며, 내부 핵심설비 보호용 차수 시설도 보강시켰다. 또 포스코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와 제철소 재난 대비 휴대전화 통신망 개선 및 복구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이 카눈에 의한 피헤를 최소화 하고자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 권오갑 회장 태풍 현장 진두지휘 나서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울산에 상주하며, 카눈 영향권에 들어간 자사 현장에 대한 조치를 취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 및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 등과 함께 울산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HD현대중공업은 실시간 태풍 이동경로 파악 및 태픙 위험 등급 '심각' 단계를 발령했으며, '전사태풍 비상대책위원회'와 '태풍 상황실'을 운영중이다.  또 총 7척의 선박을 피항 조치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또 HD현대중공업은 바다와 인접해 있고, 골리앗 크레인 등 각종 철제 구조물이 많아 풍랑에 큰 영향을 받는 조선업 특성상 태풍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다각적이고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가 카눈에 의한 피해를 줄이고자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사진=인천국제항공공사]

인천국제항공공사, 카눈 대비 대응체계 구축

인천국제항공공사(이하 공사)가 최근 카눈의 북상에 대해 안전 체계를 전체적으로 점검했다.

공사는 지난 8일 상황 판단회의를 개최해 ▲항공기 소산 계획 ▲수목·교통표지판·건물 외장재 등의 결속상태 ▲체류객 발생 대응 계획 등을 점검했으며, 지난 9일엔 배수갑문시설·지하차도·우수 펌프장 등의 태풍 대비 시설물 상황도 점검했다.

공사는 현재 신속한 태풍 피해 대응을 위헤 24시간 상황반을 운영 중이며, 차후 상황에 따라 공항 상주기관·항공사 등의 조직들과의 협조를 통해 공항 접근 교통 및 항공기 운항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방침이다.

한편 공사는 지난 1일 부터 강풍 밎 폭우 대비 항행 안전시설 점검을 완료한 바 있다. 해당 점검을 통해 ▲강풍 대비 항공기 및 탑승교 결박시설에 대한 강풍 발생 사전점검 ▲항공기 이동지역내 배수시설 검사 등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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