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관 비상근무태세 유지 주문…국민들에게 오늘 하루 외출 자제 당부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재난 대비와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재난 대비와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김연주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에 대한 경계단계가 ‘심각’으로 내려진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교육부·산업부·해수부 등 18개 관계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제6호 태풍 ‘카눈’ 호우피해와 기관별 대처상황을 재차 점검했다.

중앙대책본부눈 10일 오전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오늘 오전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와 매우 강한 바람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이상민 중앙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의 주재로 진행되었으며, 이상민 중앙대책본부장은 태풍 북상에 따른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기관의 비상근무태세 확립을 지시했다.

기상청이 예상한  강수량(9~10일)은 적은 곳은 100~200mm, 많은 곳은 최소 300mm 이상이다. 특히 강원 영동은 200~400mm가 예고된 가운데, 많은 곳은 6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되면서 주민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상민 중앙대책본부장은 해안가 저지대·주변 지하사업장 등 위험지역은 수시로 예찰하고 신속한 사전통제·필요시 휴업을 권고했다. 또 지하차도는 지하차도별 담당자 지정 후 현장에 배치해 위험시 신속히 통제하라고 주문했다. 

여기에 더해 대피취약세대와 사전에 매칭된 조력자의 연락처를 재정비하고 작은 위험요인이라도 감지시 즉각 대피시키도록 했으며, 신속하고 철저한 대피를 위해 경찰과 협조해 대피를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이상민 중앙대책본부장은 “하천변 산책로·해안가 저지대 도로·지하차도 등에 대해 철저히 통제하고 반지하주택·산지 주변 주택 등 위험지역 내 거주자는 즉시 대피시켜야 한다”면서 “국민께서도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한 실내에 머물러 주실 것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9일 오후 인천항을 찾아 태풍 대비 상황을 살폈다. [사진=연합뉴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9일 오후 인천항을 찾아 태풍 대비 상황을 살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각 유관부처는 어제까지 카눈에 대비하기 위한 점검을 이어갔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9일 오후 선광 신컨테이너터미널에서 컨테이너 크레인 등 하역 장비와 야적장에 적치된 컨테이너 등 강풍 취약시설의 고정 상태를 확인했으며, 추가로 인천 신항을 방문해 1·2단계 컨테이너부두 축조공사 현장에서 항만건설에 동원되는 △해상선박 △인력 △시설 △장비 등의 대피와 건설현장의 토사 유실 방지와 배수로 상태도 점검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이날 경기 안성의 배 재배 농가를 방문해 배의 수급 상황과 과수분야의 태풍 대비태세를 점검했으며, 배수로 정밀 점검·각 시설의 태풍 대비조치 이행 여부 확인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중앙대책본부장은 교육부·산업부·해수부 등 18개 관계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제6호 태풍 ‘카눈’ 호우피해와 기관별 대처상황을 재차 점검했다. [사진=행정안전부]
중앙대책본부장은 교육부·산업부·해수부 등 18개 관계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제6호 태풍 ‘카눈’ 호우피해와 기관별 대처상황을 재차 점검했다. [사진=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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