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이 민간기업과 진행한 최초의 합작 프로젝트
미세 녹조류·재생수·태양열 활용…탄소저감 원천 기술 적용
[소비자경제=김연주 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경상남도 양산시청·한국환경공단·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함께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내 미세 녹조류를 활용한 친환경 탄소저감 실증화 시설 준공식을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에서 개최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13일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이번 준공식에 ▲윤희경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 ▲나동연 경상남도 양산시장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이상욱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탄소저감 실증화 시설 구축사업은 한국환경공단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사업 관련해 민간기업과 진행한 최초의 합작 프로젝트다. 한국환경공단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지난해 9월 한국필립모리스와 친환경 탄소저감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산공장 내 시범 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지속적인 탄소저감·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자문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시설에는 미세 녹조류·재생수·태양열을 활용하는 친환경·고효율의 탄소저감 원천 기술이 적용됐다. 미세 녹조류는 광합성 과정에서 자기 무게의 1.8~2.23배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친환경 탄소저감 기술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또 친환경 효과를 극대화 위해 탄소저감 실증화 시설은 수돗물 대신 폐수 다시 쓸 수 있는 물을 활용하고, 태양광 발전 전력만으로 가동한다.
이번에 구축된 탄소저감 실증화 시설은 지난해 9월 설치한 시범 시설을 확대한 것이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은 시범 기간 동안 실험실 규모의 탄소저감 시설을 성공적으로 운영했으며, 이번 시설 확장을 통한 탄소저감 효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윤희경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혁신적인 친환경 탄소저감 기술을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에서 선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양산시청·한국환경공단·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