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AI 기술 적용’ 연내 아시아·오세아니아·남미·유럽으로 서비스 확대
[소비자경제신문=최주연 기자] 전세계적으로 메타버스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어린이들이 눈높이에 맞게 설계된 캐릭터들과 함께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이 마련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5일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키즈토피아(KidsTopia)’에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영문 버전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올 3월 국내 첫 선을 보인 키즈토피아는 3D 가상 체험공간에서 AI 캐릭터들과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로, U+3.0 핵심 플랫폼이다.
LG유플러스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말레이시아에 우선 진출하고, 연내 아시아(일본,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폴, 미얀마, 필리핀), 오세아니아(호주, 뉴질랜드), 남미(브라질, 아르헨티나), 유럽 지역으로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685억 달러에서 연평균 44.5% 성장해 오는 2030년 1조 30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높은 성장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는 게임 중심의 메타버스 서비스가 주를 이루고 있다. 키즈토피아는 재미와 학습을 융합한 능동적인 학습 방식과 AI 기반 대화 경험을 제공해 국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개편된 키즈토피아는 이용자와 AI 캐릭터들간 자연스러운 대화부터 동물·공룡 관련 백과사전 기반 지식 습득과 퀴즈까지 모두 영어로 이용이 가능하다.
국내를 포함한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대화를 통한 자연스러운 영어 학습을, 영어권 국가에서는 놀이와 학습을 융합한 메타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김민구 LG유플러스 Web3.0/메타버스서비스개발Lab장은 “그간 국내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가상 메타버스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AI 캐릭터와 대화를 통해 재미있게 학습하는 유니크한 사용자 경험을 국내 시장에서 검증해왔다”며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전세계 어린이들의 메타버스 이용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즈토피아에 탑재된 생성형AI는 다양한 페르소나를 설정해 AI NPC(Non Player Character, 컴퓨터가 조종하는 캐릭터)를 생성하고 자연스러운 연속 대화를 가능케 하는 기술로, 이를 적용하기 위해 미국 AI 전문기업인 ‘인월드(INWORLD) AI’사와 협업했다.
인월드AI는 사람의 머리속에 있는 성격이나 대화하는 방식을 대형언어모델(LLM)로 학습해 캐릭터 페르소나를 설정, 가상공간 내 이용자 캐릭터의 행동에 직접 반응하는 페르소나별 AI NPC를 생성한다.
LG유플러스는 주 사용층인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AI 캐릭터가 대화 시 초등학교 수준의 단어로 최대 두 문장을 넘지 않도록 하는 한편, 비속어 등 부정적인 감정은 표현하지 않도록 설정했다.
LG유플러스 측은 “국내 버전을 출시한 이후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표적 집단 면접조사(FGI), 설문조사, 체험단을 지속 운영하고 어린이 교육 컨설팅 업체의 자문을 받아왔다”면서 “이를 토대로 키즈토피아에 오는 7월 상황별 영어대화를 연습할 수 있는 ‘영어마을’과 해양생물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낚시’ 공간을 새롭게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MZ공략” LG유플러스,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 제작 확정
- LG U+, 플라스틱 가림막 회수·재활용…‘탄소중립경영’ 강화
- LG U+, ‘우수 직원 일본 연수’…서비스 로봇 벤치마킹
- “나의 안전이 곧 가족의 행복” LG U+, ‘안전 가족 캠프’ 진행
- “직장인 주목” LG U+, ‘메타슬랩’ 체험단 공개 모집
- LG U+, ‘실내·외 5G 오픈랜’ 테스트 성공
- “홀맨·아지·무너 NFT 사세요” LG U+, 무너 세계관 캐릭터 NFT 판매
- LG유플러스-아이쿱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앞장선다
- LG유플러스, 애견인 위한 ‘포동 스쿨 용인캠퍼스’ 개장
- LG U+, 대규모 아파트·오피스 빌딩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 LG U+, 오픈랜 시험 검증 장비 ‘이지스오’ 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