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기후산업 국제박람회 참가…다양한 탄소중립 기술 선보여
임직원들이 모여 지역사회 정화활동 진행…영농 폐기물 등 수거
김도훈 대표, ALC 참가…“AI 스마트 기술, 식량위기 극복에 큰 도움 줄 것”

TYM은 지난달 25일 ‘2023 기후산업 국제박람회’에 참가해 다양한 친환경, 탄소중립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TYM]
TYM은 지난달 25일 ‘2023 기후산업 국제박람회’에 참가해 다양한 친환경, 탄소중립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TYM]

[소비자경제신문=하유진 기자] 국내 대표적인 농기계 기업인 TYM이 ESG경영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스마트 정밀농업 전문기업 ‘TYMICT’ 설립을 시작으로 텔레매틱스 기반 자율주행 농기계 등 다양한 스마트 농기계의 순차적 양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매달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TYM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3 기후산업 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 이하 WCE)’에 참가했다. 이번 참여는 지난해 열린 ‘탄소중립 EXPO’에 이어 2년 연속 참여로서, 탄소중립 선두주자로서 브랜드 입지 강화를 강화하고 보다 앞선 친환경 기술력을 선보였다. 

TYM은 부스에서 국내 최초로 적용한 친환경 트랙터 외장 무도장공정인 LFI(Long Fiber Injection) 공법을 적용한 트랙터 후드를 선보였다. LFI는 폴리우레탄 레진과 글래스파이버를 혼합해 스프레이 방식으로 성형하는 방법으로, 스틸 강판에 도장하는 기존 공정을 생략해 탄소를 감축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현장에서는 친환경 케나프 소재를 사용해 탄소배출량을 줄인 트랙터 내장재도 전시됐다. 케나프는 비료나 농약 없이 물만으로 재배 가능하고, 이산화탄소 흡수율이 타 식물의 5~7배에 달한다. 

이외에도 TYM은 미국 농무부(USDA)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트랜스미션 오일도 선보였다. 재생 가능 식물성 오일 원료에서 기유를 추출해 생분해성이 뛰어나고 탄소 발생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TYM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ESG경영을 선언한 저력을 바탕으로 탄소중립과 지속가능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면서 “앞으로도 환경과 사회를 우선으로 고려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TYM 익산·옥천 사업장 임직원들은 지난달 9일과 12일 2차례에 걸쳐 익산 미륵사지 생태 탐방로와 옥천 이백리 폐도로 환경정화 활동에 나섰다. [사진=TYM]
TYM 익산·옥천 사업장 임직원들은 지난달 9일과 12일 2차례에 걸쳐 익산 미륵사지 생태 탐방로와 옥천 이백리 폐도로 환경정화 활동에 나섰다. [사진=TYM]

TYM의 ESG경영은 탄소중립 기술을 개발하고 선도하는 것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TYM의 임직원들은 지구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을 실천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TYM 익산·옥천 사업장 임직원들은 지난달 9일과 12일 2차례에 걸쳐 각 지역사회 정화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해당 캠페인은 지구 환경보호에 동참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임직원의 책임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분기별로 1회씩 진행되고 있다. 또 해당 캠페인에는 지속가능 경영을 우선하는 TYM 의 운영 철칙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취지도 담겼다.

환경정화 활동은 각각 익산 미륵사지 생태 탐방로와 옥천 이백리 폐도로에서 이뤄졌다. 익산 미륵사지 생태 탐방로는 시민과 탐방객이 자연과 문화 역사를 체험하며 휴식하는 대표 둘레길이며, 옥천 이백리 폐도로는 진입 차량의 쓰레기 불법 투기 및 야적된 폐기물로 잦은 민원이 발생하던 곳이다. 이 자리에 모인 TYM 임직원 총 65명은 옥천군청과 협력해 폐비닐, 농약 빈 병, 비료 포대 등 영농 폐기물과 생활 쓰레기 등을 수거하며 주변 환경을 손수 정비했다.

TYM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 2021년 2월 업계 최초로 ESG 경영을 선언하고 ESG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사회적 책임 경영을 확대하려는 다양한 노력과 궤를 같이 한다. 여기에는 환경을 우선하는 공장 시스템 고도화 및 친환경 제품 개발 과정 역시 포함된다.

김도훈 TYM대표(왼쪽에서 두번째)는 지난달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에 참석해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농업 기술의 혁신’ 대한 의견을 나눴다. [사진=TYM]
김도훈 TYM대표(왼쪽에서 두번째)는 지난달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에 참석해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농업 기술의 혁신’ 대한 의견을 나눴다. [사진=TYM]

이러한 TYM의 ESG경영 기조는 김도훈 대표의 발언에서도 잘 드러난다. 김도훈 대표는 지난달 17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Asian Leadership Conference, 이하 ALC)’의 ‘인공지능(AI)으로 여는 농업혁신’ 세션에 초청되어 연사로 참석했다. 

ALC는 현대 사회가 직면한 주요 이슈를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국제 행사다. 올해는 ‘격변의 시대: 협력과 혁신의 길을 찾아서’를 주제로 개최되었으며, 김도훈 대표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3회 연속 초청받았다.

인공지능(AI)으로 여는 농업혁신 세션에는 김도훈 대표 외에도 좌장인 김용주 충남대학교 교수와 노보루 노구치 홋카이도대학 석좌교수, 켄타로 마츠우라 소니 R&D센터 엔지니어 등 여러 인사들이 자리해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농업 기술의 혁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김도훈 대표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스마트 기술은 향후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 위기를 극복하고,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면서 “특히 AI 중심의 정밀농업 영역이 개척되면 농업인의 노동 부담을 덜고, 인건비를 절감해 우수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도훈 대표는 이어서 “기술 교육이나 기계 정보 교류 등을 통해 AI 기술 장착 농기계에 대한 농업인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이들과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여러 이해관계자가 함께 노력을 기울이면 스마트 기술을 빠르게 상용화하고, 디지털농업 시대의 실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TYM은 ICT 전문 자회사 TYMICT를 통해 텔레매틱스, 자율주행 등 각종 정밀농업 환경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농기계 업계 최초로 트랙터 ‘T130’과 이앙기 ‘RGO-690’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 형식 검사를 동시 통과하는 등 디지털 농업의 비전을 제시해 나가고 있다.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김도훈 TYM 대표 [사진=TYM]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김도훈 TYM 대표 [사진=T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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