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아·아 5000원 시대’ 1000원 커피로 승부
KFC, 1인 치킨 세트 메뉴 ‘혼치킨 세트’ 한정 판매
배스킨라빈스,  917ml 대용량 블라스트·커피 선봬

[소비자경제신문=하유진 기자] 최근 물가가 치솟으면서 식비 지출에 대한 부담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음식뿐만 아니라 여름이라 수요가 높아진 음료 가격도 만만찮다. 카페 메뉴에서 비교적 낮은 금액대에 판매되고 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가격도 이제는 5000원을 넘어가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식음료값에 대한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물가 시대’에 ‘최저가’를 유지하는 착한 기업들이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여름을 맞이해, 브랜드 별로 주목할 만한 ‘갓성비’ 메뉴들을 모아봤다.

맥도날드, ‘1000원 커피’로 역대급 가성비 챙긴다

맥도날드 커피가 저렴한 가격과 높은 제품력으로 소비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한국맥도날드]
맥도날드 커피가 저렴한 가격과 높은 제품력으로 소비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한국맥도날드]

맥도날드 커피는 이미 아는 이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메뉴다. 저렴한 가격과 특색 있는 맛으로 커피 마니아들에게 ‘최애 커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드립 커피(M)’는 포장 시 1000원에 판매되고 있어 타사 커피 메뉴에 비해 가격 면에서 큰 메리트가 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M)’는 포장 시 1500원이다.

고물가시대에 커피값마저 치솟으면서 ‘커피 한잔의 여유’마저 맘놓고 즐기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때일수록 착한 가격으로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기업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가격만 저렴한 것이 아니다. 아무리 저렴하다 하더라도 제품력이 현저히 떨어지면 소비자의 수요는 자연히 줄어들기 마련이다. 맥도날드 커피는 가격을 떠나서라도 특유의 산미 있고 깔끔한 맛으로 이미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맥도날드가 ESG경영의 선두주자라는 데 있다. 자연친화적인 브랜드 경영 방식은 커피에도 적용됐다.

빨대 없는 커피컵 ‘뚜껑이’를 전국 매장에 도입하는 가 하면, 커피 찌꺼기 후처리 과정을 거쳐 가축의 사료로 재탄생시키는 등의 ESG 활동에 열성을 다하고 있다. 브랜드 자체의 이익 창출에만 편중되지 않고 가성비 있는 제품 생산과 자원순환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이 소비자의 눈길을 끌 만하다.

물가가 치솟는 요즘, 가성비 있는 커피가 커피 전문점이 아닌 맥도날드에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요소다. 더운 여름을 맞이해 소비자의 커피 한 잔의 여유에 앞장서는 해당 브랜드의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할 만하다.

“나홀로족 환호” KFC, ‘혼치킨 세트’ 한정 판매

KFC가 나홀로족을 위한 '혼치킨세트'를 한정 판매했다. [사진=KFC]
KFC가 나홀로족을 위한 '혼치킨세트'를 한정 판매했다. [사진=KFC]

글로벌 치킨 전문 브랜드 KFC가 혼자서 즐길 수 있는 메뉴 ‘혼치킨 세트’를 출시·한정 판매했다.

KFC의 혼치킨 세트는 높은 가성비와 함께 혼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양의 치킨과 사이드 메뉴, 음료로 구성된 메뉴다.

메뉴는 닭다리 통살로 만든 프리미엄 순살 ‘블랙라벨치킨(2조각)’과 KFC만의 비법 간장소스가 더해진 ‘뉴갓쏘이블랙라벨치킨’, 양배추와 당근 등 신선한 야채를 버무린 샐러드 ‘코울슬로’, 콜라 한 잔으로 구성했다.

이번 세트 메뉴는 가격을 1만 원 이하로 구성한 만큼 가볍게 치킨을 즐기고 싶은 1인 고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KFC 관계자는 “1인 고객과 가성비 메뉴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혼자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치킨 세트 메뉴를 준비하게 됐다”며, “KFC의 인기 메뉴인 블랙라벨치킨과 지난 2월 재출시된 간장치킨을 함께 맛 볼 수 있는 만큼 이번 주 KFC만의 가성비 메뉴를 맛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의 계절’ 대용량 블라스트·커피 출시

SPC 배스킨라빈스가 대용량 '917 음료'를 출시했다. [사진=SPC 배스킨라빈스]
SPC 배스킨라빈스가 대용량 '917 음료'를 출시했다. [사진=SPC 배스킨라빈스]

SPC 배스킨라빈스가 브랜드를 상징하는 숫자를 담아 ‘31온스(917ml)’ 대용량 블라스트 2종과 커피 1종을 선보였다고 최근 밝혔다.

신제품 ‘917 음료’의 기준 용량인 ‘31온스’는 한 달 내내 매일 새로운 맛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 대표 숫자 ‘31’을 모티브로 기획했다. 기존 배스킨라빈스 레귤러 사이즈 음료 2잔을 합친 분량의 갓성비(‘갓(God)’과 ‘가성비’를 조합한 신조어) 라인업으로, 917ml 용량의 테이크아웃 전용 제품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를 날려줄 ‘917 워터 블라스트(5800원)’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자몽 ▲유자 2종으로, 상큼한 과일 맛과 살얼음이 주는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917ml의 넉넉한 크기로 선보여 가볍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커피 제품으로는 ‘917 아이스 아메리카노(3800원)’를 출시했다. 합리적 소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커피 애호가들이 뛰어난 맛의 ‘카페 브리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대용량으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한편 배스킨라빈스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지난 5~9일까지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에서 매일 오전 9시 17분 선착순 917명을 대상으로 917 아메리카노 무료 증정 쿠폰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전개한 바 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고물가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배스킨라빈스만의 특별한 ‘31온스(917ml)’ 음료를 준비했다”며 “배스킨라빈스가 선보이는 대용량 음료로 가볍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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