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품 흥행’ 고객 수 660만 명 달성, 여신 잔액 10조원 눈앞

토스뱅크의 1분기 순이자이익은 1120억 원으로 한 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순이자이익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사진=토스뱅크] 

[소비자경제신문=최주연 기자] 토스뱅크가 지속적인 규모 성장과 함께 안정적 수익구조 마련 노력으로 수익성 관련 지표에서 출범 이래 최고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일 토스뱅크가 공개한 올해 1분기 경영공시에 따르면 1분기 기준 고객 수는 607만 명으로 전년 동기 251만 명에서 1년 만에 2.5배 가까이 성장했다.

모임통장,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굴비적금 등 신상품 호조세에 힘입어 5월말 현재 기준 고객 수는 660만여 명으로 가파른 고객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기준 여신 잔액은 9조 3000억 원으로 10조 원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수신 잔액은 22조원으로 20조원 대를 안정적으로 유지중이다. 예대율은 44.53%로, 전년 동기 14.64%에서 1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1120억 원으로 한 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순이자이익(2174억 원)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명목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동기 -0.21%에서 1분기 1.76%으로 2%p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금융권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목돈 굴리기’ 서비스와 즉시 캐시백을 제공하는 ‘토스뱅크 체크카드’의 흥행에 힘입어 1분기 비이자수익은 125억 원, 전년 동기 (24억 원) 대비 5배 상승했다. 

수익성도 가파르게 개선되며 당기순손실은 -280억 원, 지난해 분기 평균 손실(-661억 원) 대비 절반 이상으로 축소됐고 출범 이래 분기 손실 최저치를 기록했다.

1분기 기준 고정이하 여신 대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69%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했다. 1분기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많은 대손충당금, 760억 원을 추가 전입하며 현재 충당금 잔액은 총 2600억 원대로 집계됐다.

총 여신 대비 커버리지 비율(전체 여신 잔액 대비 대손충당금 잔액 비중)은 2.8%로 지난해 말 기준 4대 시중은행 평균인 0.49%보다 5배 이상 높으며 1%대인 타 인터넷전문은행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아울러 1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42.06%로 전 은행권 중 포용금융을 가장 성실히 실천했으며, 이로 인해 발생 가능한 리스크에 대해선 빈틈없는 대비를 갖췄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753.6%로 200% 내외인 은행권 평균 대비 3.6배 이상을 확보해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안정적인 예대사업 구조 확보 및 비이자수익 증대로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실현되고 있다”며 “탄탄한 유동성과 손실흡수능력을 기반으로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하되, 전월세자금대출 및 공동대출 등 여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신뢰 받는 제1금융권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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