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소재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넓히고 경쟁력 강화
[소비자경제신문=최주연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그룹이 반도체 소재 기업 KNW를 인수해 지속가능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BGF그룹의 소재 부문 계열사인 BGF에코머티리얼즈는 지난 25일 소재 전문 기업인 KNW 및 그 자회사를 인수하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KNW 인수를 통해 신규 소재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BGF에코머티리얼즈가 기존 플라스틱 사업 영역에서 구축한 신소재, 재활용소재, 바이오소재를 넘어 KNW가 보유하고 있는 기능성 소재와 그 자회사인 플루오린코리아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특수가스 소재 쪽으로 사업을 넓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KNW는 디스플레이 산업향 기능성 필름 등을 통해 성장해 온 코스닥 상장사로서 특수가스 전문 회사인 솔베이코리아의 온산사업부(現 플루오린코리아)를 인수하며 그 규모를 키워왔다.
자회사인 플루오린코리아는 과거 솔베이 그룹의 아시아 불소 소재의 생산거점 역할을 했으며 솔베이 그룹의 노하우와 기술 등을 기반으로 15년 이상 무재해 사업장으로서 탄탄한 업력을 자랑하고 있다.
플루오린코리아의 주요 제품은 반도체 공정 내 식각, 세정 용도로 사용되는 친환경 F2가스로, 고순도 F2가스는 반도체의 초미세공정에 적합한 고효율 특수가스면서 동시에 오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친환경 가스다.
고순도 F2가스 제조 사업에는 높은 수준의 기술과 엄격한 규정으로 인해 높은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가운데, 플루오린코리아는 독보적 품질의 고순도 F2가스를 자체 생산하는 높은 사업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BGF그룹 관계자는 “소재 산업 시장에 성공적인 안착으로 신사업 운영 역량을 증명한 것에 더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일환으로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재 사업 기회 발굴을 통해 그룹의 중장기적 성장을 도모하고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