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신문=최주연 기자]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동부건설이 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주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눈에 띄는 수주 실적을 자랑했다.

동부건설은 지난 17일 올해 1분기 약 1조 88억 원의 신규 수주를 따냈다고 밝혔다. 전체 수주잔고는 9조 893억 원이다.

동부건설은 올해 1분기 동안 공공·민자·해외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른 수주 실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 1월 부천 대장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1공구 수주를 시작으로 기초과학연구원 본원 2차 건립사업, 성산포항 화물부두 확충공사 등 수주고를 쌓았다.

이와 함께 GTX-B 민간투자사업과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등 대형 민자사업에도 참여했다.

2021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온 해외사업 분야에서도 굵직한 수주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베트남 떤반~년짝 도로건설사업 2공구를 수주함으로써 동남아 지역의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으며, 로스초로스 교량 건설 및 도로 확장사업을 통해 중남미 지역에 새롭게 진출했다.

동부건설은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지난해부터 신사업 발굴과 사업다각화를 통한 내실경영에 초점을 두고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면서 “올 한해 안정적인 물량에 대한 선별 수주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