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핫한 캐릭터와 콜라보…SNS 반응 뜨거워
세븐일레븐 단독 출시…입소문 타며 조기 품절 예고
[소비자경제신문=하유진 기자] 최근 리유저블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환경보호를 위해 등장한 리유저블백이 유명 명품백을 제치고 젊은 MZ세대들에게 핫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가운데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난 주 내놓은 산리오캐릭터즈 리유저블백이 출시 일주일만에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조기 품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3일 산리오와 손잡고 ‘산리오캐릭터즈 리유저블백’을 단독 출시했다.
한정수량으로 준비해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만 안내를 시작했지만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출시 일주일만에 3만개 이상 팔려나갔다. 이런 판매 추세라면 앞으로 일주일 안에 완판될 것으로 세븐일레븐측은 기대하고 있다.
SNS 반응도 뜨겁다. 출시 직후 ▲인스타그램 ▲인터넷 카페 ▲블로그 등에 구매 인증 관련 글이 순식간에 100여 개 이상 올라왔다. 조회수도 1만건이 넘는다.
젊은 여성 고객들 중심으로 세븐일레븐에서 구매한 산리오캐릭터즈 리유저블백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할인 구매 방법 등을 서로 공유하는가 하면 인터넷 맘카페에 판매 매장을 물어보는 글도 다수 올라오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산리오캐릭터즈 리유저블백’은 세븐일레븐이 창립 35주년과 가정의 달을 맞아 편의점 단독 기획으로 출시한 상품이다.
‘헬로키티’와 ‘마이멜로디’ 등의 산리오캐릭터즈를 활용한 세븐일레븐만의 콜라보 디자인을 적용해 희소성을 갖추고 있다. 활용 소재도 스포츠 전문 브랜드의 리유저블백과 같은 R-pet 소재를 사용해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내구성이 좋아 다양한 용도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세븐일레븐 ‘산리오캐릭터즈 리유저블백’의 인기 요인은 해당 제품이 MZ세대의 트렌드에 적중했기 때문이다.
리유저블백은 홍대 등 젊음의 거리에서 환경에 관심이 큰 MZ세대들이 명품 가방 대신 매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만큼 MZ세대의 핫아이템으로 떠오른지 오래다. 특히 희소성 있는 스포츠 전문 브랜드의 한정판 리유저블백은 중고마켓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될 만큼 인기 아이템이다.
이렇게 젊은 세대에게 인기있는 리유저블백에 최근 MZ 최고 인기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산리오캐릭터즈의 콜라보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젊은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은 것이다.
실제 세븐일레븐이 산리오캐릭터즈 리유저블백의 구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대 이하 여성 고객 구매 비중이 40%로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여성 고객의 구매 비중이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산리오캐릭터즈 리유저블백은 현재 정가 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세븐일레븐 창립 35주년 프로모션으로 전국 점포에서 5000원 이상 구매시 50% 할인된 2500원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하나카드로 결제 시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만약 5000원 이상 구매 후 하나카드로 결제하면 중복 할인을 받아 최대 혜택가인 17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올해 글로벌 캐릭터 기업 산리오코리아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편의점 업계 유일 콜라보레이션 단독 기획상품을 출시하며 최근 대세 편의점 캐릭터 맛집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1월 산리오캐릭터즈 팬시봉투와 플래너를 출시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발렌타인데이 때는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 10만개를 단독 판매해 조기 완판시켰다.
또한 지난달에는 피크닉 철을 맞아 산리오캐릭터즈 푸드 상품 6종과 컵과일 3종을 출시하는 등 산리오캐릭터즈 관련 상품을 활발히 출시하고 있다.
김민서 세븐일레븐 마케팅팀 대리는 “세븐일레븐 ‘캐릭터 키링’의 열풍을 이어갈 수 있는 수집욕구를 자극하는 캐릭터 굿즈 상품을 고민하면서, MZ세대가 온라인상에서 자주 언급하는 캐릭터와 함께 가깝게 장을 보는 편의점과 잘 어울리면서도 친환경이라는 트렌드까지 녹여낸 리유저블백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산리오캐릭터즈와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MZ 고객들의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