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2차전지 ETF에 개인순매수 ‘115억원’ 도달
SOL ETF 순자산 1조 돌파…전체운용사 중 증가율 1위

신한자산운용의 SOL 소부장 ETF 2종이 상장 첫날 한 시간 만에 초기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사진=신한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의 SOL 소부장 ETF 2종이 상장 첫날 한 시간 만에 초기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사진=신한자산운용]

[소비자경제신문=양하임 기자] 신한자산운용의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ETF 2종이 상장 첫날 170억 원 이상의 개인 자금을 끌어모았다.

신한자산운용은 25일 상장한 ‘SOL 2차전지 소부장 Fn ETF’가 올해 상장 ETF 중 거래량과 개인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SOL 2차전지 소부장 Fn ETF’은 상장 첫날부터 167만 753주가 거래되었고, 84억 원의 개인투자자 자금이 몰렸다.

동시 상장한 ‘SOL 반도체 소부장 Fn ETF’의 거래량과 순매수 금액 또한 50만 965주와 30억 원을 기록했다.

연금 계좌를 포함하면 하루 만에 두 상품에 170억 원 이상이 몰렸다. 특히 SOL 2차전지 소부장 Fn의 경우 초기 상장 물량인 80억 원을 개장 한 시간 만에 모두 소진했다. SOL 반도체 소부장 Fn 역시 절반 가까이 소진했다.

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사업본부장은 “국내 반도체와 2차전지 우량 소부장주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니즈를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며, “소부장 주식 투자는 세부 공정과정의 이해, 개별기업 분석, 단일 종목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모두 고려해야 하므로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 쉽지 않은 영역이라 관련 ETF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SOL ETF는 소부장 2종 ETF 상장에 힘입어 처음으로 순자산 1조를 돌파했다. 지난해 7360억 원이었던 SOL ETF의 순자산은 연초 이후 약 40% 증가했고,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운용사 중 1위의 기록이다.

김 본부장은 “SOL 미국 배당 다우존스를 비롯한 월 배당 ETF와 함께 이번 SOL 소부장 시리즈를 통해 SOL만의 차별화된 색깔을 확실히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투자자의 입장에서 상품을 기획해 신뢰받을 수 있는 ETF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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