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들과 동해 산불피해지역 나무 심기 행사 개최
1984년도부터 ‘국내외에 5500만 그루’…나무 심고 가꿔
[소비자경제신문=김민정 기자] 매년 봄이 되면 건조한 가운데 강한 바람이 자주 불어 대형 산불 위험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산불 피해가 발생한 숲이 복원되려면 30년이 소요되고 생태계 복원까지는 100년이 필요할 정도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유한킴벌리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의 일환으로 ‘신혼부부 나무심기’가 지난 1일 강원도 동해시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신혼부부 110쌍과 사회리더, 유한킴벌리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여했으며, 동해 산불피해지 복원을 위해 산벚나무와 소나무를 함께 심었다.
나무심기가 열린 동해 지역은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서울 면적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지역에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신혼부부들은 산불 피해가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며 숲 복원 노력에 적극 동참했다. 유한킴벌리의 사전 조사에 따르면 나무심기 참여를 희망한 신혼부부의 76% 이상이 산불 피해 이슈에 관심을 표했고 금년 가장 대두되는 기후변화 위기로 ‘지구온난화’(54.8%), ‘산불’(14.4%)을 꼽았다. 나무를 심고 싶은 이유로는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아서’(39.2%), ‘미래의 내 아이들을 위해’(39.0%)가 모두 높게 나타났다.
유한킴벌리 담당자는 “주요한 탄소 흡수원이자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중 하나인 숲을 가꾸고 복원하는데 동참해 주신 신혼부부들께 큰 감사를 드린다”며,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지구환경을 전해주고 싶은 신혼부부의 진심을 담아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의 선한 영향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84년도부터 시작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누적 5500만 그루가 넘는 나무가 국내외에 뿌리 내렸으며, ‘신혼부부 나무심기’, ‘그린캠프’, MZ 및 알파 세대가 주체가 되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메타버스 숲’ 등을 통해 다양한 세대가 숲 복원에 참여해 왔다.
유한킴벌리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동해 산불피해지 4.5ha에 연간 1만 6000 본의 나무를 심어 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