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525억원, 당기순이익 382억원…전년대비 모두 증가
‘케이캡’의 국내외 활약, 숙취해소제·화장품 시장 주목

[사진=HK이노엔]
[사진=HK이노엔]

[소비자경제신문=하유진 기자] 제약회사인 HK이노엔이 자사의 2022년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목표와 현 상황에 대해 밝혔다. 특히 전반적인 상황이 좋아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HK이노엔은 지난 22일 ‘2022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지난해 매출이 8465억원으로, 앞선 2021년 대비(전년 대비) 10%가 오른 수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25억원으로 전년대비 4.3% 상승, 당기 순이익은 382억원으로 전년대비 54.3% 상승했다. 

HK이노엔은 이같은 실적을 기록한 데 대해 전문의약품 및 헬스·뷰티·음료(HB&B)부문의 고른 성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문의약품부문의 매출은 7521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상승했으며, HB&B부문 매출은 944억원으로 전년대비 43.5% 상승했다.

이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국내·해외 성과 지속과 함께 백신·만성질환치료제 등 매출 증가가 함께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HK이노엔은 수액 신공장 본가동 및 영업마케팅 확대로 수액제(기초수액+영양수액)부문 매출을 837억원 기록하며 전년대비 15.8% 올렸다.  

여기에 HK이노엔은 신제품인 컨디션스틱을 출시해 숙취해소시장에서 매출 607억원을 벌어들였고, 화장품 제품인 비원츠나 탈모·두피케어용 제품인 스칼프메드도 지속적인 매물 지속 상승을 이뤘다. 또 올리브영과 온라인몰 확대 등 영업마케팅 채널이 정교화되어 HB&B부문이 이에 영향을 받아 큰 폭의 흑자 전환을 이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사업 재편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영향이 있었다. 

특히 자료에서 주요 매출증가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케이캡이 주목된다. 케이캡은 지난해 국내에서 2022년 원외처방실적 1252억원(전년대비 14.2% 상승), 매출액 905억원(전년대비 15.3% 상승)을 기록했으며 중국과 미국을 통해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이 지난해 4월과 9월을 통해 유입되어 영업이익 역시 증가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케이캡에 대한 미란성식도염(EE)∙비미란성식도염(NERD) 등 두가지 적응증에 대한 대규모 임상을 진행중인 상황이다.

케이캡은 지난해 5월 ‘케이캡구강붕해정’을 출시해 연하곤란환자(알약 삼키기 어려운 환자) 까지 처방을 확대했고, 올해 1월에는 ‘케이캡정25mg(저용량)’을 출시해 ‘치료 후 효과 유지(유지요법)’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저용량 제품은 국내 P-CAB계열 중 HK이노엔이 유일하며, 미란성∙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등 5개의 적응증으로 국내 P-CAB계열 제품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HK이노엔은 케이캡을 중심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시동을 건다. 중국과 미국이 에 이어 지난해 4분기에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 진출했으며, 올해 1월에는 중국 국가보험의약품목록(NRDL)에 등재되고 3월 부터 보험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 1월에는 싱가포르에서의 판매 허가 및 브라질 기술수출, 2월에는 멕시코에서의 판매허가가 이루어졌다. HK이노엔은 올해 기존 진출국 내 추가 품목허가에 대한 노력에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HK이노엔은 올해 슬로 에이징 브랜드 ‘비원츠’는 3월 괄사 롤러 장착한 리프팅 크림 등 신제품을 런칭했으며, 총 5개로 늘어난 컨디션 시리즈도 모임·회식·행사 등의 재개에 따라 다양한 세대에서 소비가 일어나는 만큼 1분기 중으로 시장의 니즈를 반영해 신규 성분이 함유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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