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8개 사 참여…K-뷰티 열풍 잇는다
뷰티전시회, 미용·뷰티 분야 세계 최고…54회 개최
[소비자경제신문=하유진 기자]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 K-POP, K-드라마 등 한류 열풍이 지속되면서 한국의 뷰티 사업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K-뷰티 알린다…3일간 진행
KOTRA는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3월16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열리는 ‘이탈리아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뷰티 전시회(Cosmoprof of Worldwide Bologna 2023)’에서 국내 기업 총 108개 사가 참가하는 대규모 한국관을 운영한다.
이번에 54회째 개최되는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뷰티 전시회’는 세계 3대 코스모프로프 뷰티 전시회 중 가장 오래된 전시회로 미용·뷰티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주최사에 따르면 2023년 전체 참가사는 총 64개국 2900개 사로 코로나 직전인 2019년 3000개 사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2022년 대비 약 11% 증가해 코로나 이후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Cosmoprof Worldwide)’의 귀환을 알리고 있다.
부속 프로그램인 코스모토크(COSMOTALK), 코스모프로프 어워드(COSMOPROF AWARD) 등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올해 전시회에 참가하는 총 한국 기업 수는 약 250여 개 사로 볼로냐 전시회에서 한국 기업의 존재감도 날로 커지고 있다.
최근 유럽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 인구와 이커머스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 중 한국관 화장품의 시장 점유율이 코로나 직전인 2019년 4.2%에서 2022년 7.8%*로 증가하는 등 한국산 제품에 관한 관심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넷플릭스 등 한국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유럽 내 한류가 확산하면서 화장품을 비롯한 K-뷰티, K-Food 등에 대한 인지도도 같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KOTRA, 참가 기업에 준비부터 사후 관리까지 '전 주기 지원'
이러한 분위기를 살려 KOTRA는 수출과 직결되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참가 준비 단계부터 사후까지 전 주기 지원을 준비했다.
사전 단계에서는 KOTRA 바이코리아(KOTRA의 B2B 온라인 플랫폼) 내 ‘코스모프로프 온라인 한국관’을 개설하고 전 세계 바이어 대상 사전 온라인 홍보를 실시했다.
지난 3월8일에는 참가 기업 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모든 국내 뷰티 기업을 대상으로 유럽 및 이탈리아 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 때 글로벌 뷰티산업 컨설팅사인 뷰티스트림, Bologna Fiera(전시주최사), 현지 진출기업 등 전문가를 초청해 ▲글로벌 화장품 산업트렌드 ▲유럽 및 이탈리아 화장품 시장동향 ▲코스모프로프 2023 트렌드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무엇보다 이번 웨비나를 통해 유럽 화장품 시장의 비관세 장벽인 ▲CPNP 인증 획득 방법에 대한 실용적인 정보를 제시하는 등 국내기업들이 유럽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전시 기간에는 한국관 참가사의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KOTRA의 해외무역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도, 콜롬비아 등 24개국 213개사의 바이어를 초청하고 현장 상담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현지 시장 진출' 돕는 상담 지원
또한 현장에서 현지 시장에 대한 상담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독일 ▲스페인 ▲헝가리 ▲브라질 주재 KOTRA 무역관의 마케팅 담당자들도 참여해 해당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등 성과 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에 더하여 바이어의 관심을 상대적으로 얻기 어려운 수출 초보 기업들의 단기 수출 성과를 위해 동사 제품으로 구성된 ‘K-Makeup Show’를 현장에서 개최한다.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현장 라이브 메이크업쇼를 SNS 홍보용 동영상으로 제작해 현지 유통망을 보유한 진출기업과 협업으로 테스트 오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이탈리아 유명 패션 잡지 ‘디 레푸블리카(D Repubblica)에 한국관 기사를 게재하는 등 이탈리아 내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현철 KOTRA 유럽지역본부장은 “현재 K-뷰티는 서유럽뿐만 아니라 북유럽에서도 선전하는 등 한류 열풍이 뜨겁다”며,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전시회는 K-뷰티를 프리미엄 시장에 알릴 수 있는 최적의 행사로 KOTRA는 그간 추진한 마케팅 노하우와 역량을 총 동원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