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참여
‘디지털 MWC 한국관’ 운영…하나의 ‘KOREA 브랜드’ 통일

KOTRA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여한다. [사진=코트라]
KOTRA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여한다. [사진=코트라]

[소비자경제신문=하유진 기자] KOTRA가 한국의 모바일 산업을 알리기 위해 출격한다. KOTRA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이하 ‘MWC’)’에서 현지 시각 기준 27일부터 3월 2일까지 한국관을 운영한다.

MWC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대규모로 열린다. 이에 글로벌 통신사와 IT 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신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MWC는 미국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이하 ‘CES’),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이하 ‘IFA’)와 더불어 세계 3대 첨단산업 전시회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MWC는 CES, IFA와 비교해서 모바일 네트워크에 더 초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통신 산업에서 중요성을 지닌다. 이에 MWC 전시회의 주요 참가자는 ▲모바일 제조사 ▲글로벌 통신사 ▲소프트웨어 ▲ICT 인프라 ▲콘텐츠 미디어 등 전(全) 산업을 망라한다.

2023년 열리는 MWC 전시회의 주제는 ‘Velocity(속도)’다. 향후 글로벌 무선통신 산업에서 지속적인 5G 확산과 AR 및 메타 유니버스를 포함한 미래 기술을 위한 6G 데이터 인프라 구축 방안 등 현재 산업계에서 일어나는 주요 주제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KOTRA는 지난 2009년부터 최초로 MWC 내에 한국관을 운영한 이래 올해로 14년째 참가하고 있다. KOTRA 한국관에는 ▲플랫폼 ▲솔루션 ▲전자기기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 28개사가 참여해 글로벌 투자가·바이어와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진행한다.

이번 MWC에서 KOTRA는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대구테크노파크 등 기타 기관과 함께 총 76개사가 참가하는 통합한국관을 구성했다.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단체관을 구성한 것을 하나의 ‘KOREA’ 브랜드로 통일한 것이다. 이에 참가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공동으로 홍보하는 동시에 모바일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보여주는 효과를 누린다.

한국 기업과 제품에 관심이 있는 해외 바이어·투자가는 별도로 구축된 ‘디지털 MWC 한국관’을 통해 통합한국관 기업의 제품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한편 KOTRA는 유럽지역본부를 통해 유럽 전역의 바이어에게 한국기업 제품을 홍보하면서 스페인 외 지역의 바이어 유치에도 힘썼다.

전시회 3일차가 되는 3월1일에 한국관 내 구성된 프리미엄 홍보 공간에서 우수한 기술을 가진 우리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IR 피칭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행사는 세계 전역에서 사전에 초청한 100명 이상의 글로벌 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초소형 태양전지 장착 태양광 발전 시스템 ▲아동 ADHD 디지털치료제 ▲반려동물 생체인식 앱 등 국내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을 보여주는 장을 마련해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을 보여주는 장을 펼칠 예정이다.

KOTRA 한국관에서 국내 스타트업은 ‘글로벌 투자가 대상 기술 홍보’와 ‘투자유치 상담을 통한 비즈니스 기회 발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MWC 전시회는 매년 통신사·빅테크 기업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모바일 기기 전시회”라며, “KOTRA는 MWC에서 우리 참가기업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OTRA는 약 8만명의 방문객이 모인 MWC 행사에서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도 전개한다.

KOTRA 한국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영상을 시연한다. 또한 한국관을 방문하는 해외기업을 대상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세계 관람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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