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투자자 원금 80% 이상 지급하는 사적화해안 제시 예정
분조위 조정안은 법리적 이견으로 불수용 ·사적화해 채택
신한투자증권은 2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독일 헤리티지DLS신탁관련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의 착오 취소로 인한 투자 원금 반환 조정안과 관련하여 일반 투자자들에게 원금 전액을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독일헤리티지DLS신탁에 이자 미지급 등 부실 이슈가 발생한 지 3년 6개월이 지났음에도 회수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여 정신적·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에 대한 보호조치가 절실한 점, 분조위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더라도 분조위의 고객보호 취지는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사적화해를 통해 높은 수준의 고객보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이 마련한 사적화해 방식에 동의한 일반투자자에게는 투자원금 전액이 지급된다. 분조위 결정에서 빠졌던 전문투자자에게도 투자원금의 80% 이상을 지급하는 사적화해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은 결의된 사적화해안으로 고객과 성실하게 협의할 것이며, 협의 완료 시 최대한 신속하게 해당 금액을 지급할 계획이다.
독일 헤리티지펀드는 신한투자증권 등 7개사로부터 2017년 4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4835억원어치가 판매됐고 이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의 판매액은 전체 80% 이상이 넘는 3907억원으로 가장 많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0년 4월 독일헤리티지DLS신탁의 원금 상환이 지연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만기가 연장된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금액의 50%를 가지급한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27일 소비자경제와 통화에서 “본조위 조정안인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는 수용하지 않으나 고객보호를 위해 사적화해 방식을 택했다”며 “이자는 포함되지 않으나 일반투자자들에게 원금은 모두 돌려드릴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구체적인 지급 일정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마련해서 지급할 예정이다”고 답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7일 소비자경제와 통화에서 독일 헤리티지DLS신탁 분조위 조정안 관련 관련해 “별다른 결정이 나온 건 없고 아직 검토 중이다”며 “1월안에 결정날 전망이다”고 응답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27일 소비자경제와 통화 중 “의사결정자로부터 아직 전달받은 바가 없으나 1월 중에는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관련기사
- 신한금융그룹, 자회사 사장단 후보 추천·지주사 경영진 임명
- 신한투자증권 ‘유튜브 알파TV’ 콘텐츠 업그레이드
- 금융감독원, “독일헤리티지펀드 투자원금 전액 반환 결정”
- 독일 헤리티지펀드 피대위 “금감원 분조위는 즉각 계약취소 결정하라”
- 신한투자증권 3분기 자체·대외 민원건수 ‘최다’
- [인터뷰]독일헤리티지펀드 피해자연대 고문 “신한은행이 펀드사기 칠 줄은…”
- ‘신한 피델리스펀드’ 피해자들 “신한은행 허위 정보 펀드사기 전액 배상해라”
- 2019년 ‘DLF 사태’ 투자자 배상 소송 최초 승소… 손해액 60% 지급
- 신한투자증권,‘해외 주식 입고 이벤트’ 실시
- “흙공 투척!” 신한투자증권,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 ESG 활동 진행
- “미국·반도체 투자 유망” 신한투자證, ‘PB 100인의 해외주식 전망’ 발표
- 신한투자증권, ‘대전·유성지점 대전금융센터’ 통합 오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