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지구온도 1.5도 오를 것… 기후위기 심각
탄소배출 저감 위한 발걸음 … 친환경 경영 박차

최근 ‘기후위기’와 맞물려 기업들은 연일 환경단체로부터 화살을 맞고 있다.

기업들이 생산하는 재화·공산품들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오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해지고 있으며, 지구라는 공동체에서 더 이상 책임 회피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각국의 기업들은 기후위기의 사태를 통감하며, 잇따라 친환경 생산제품, 친환경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상태다. 기업의 환경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의무화로 자리잡고 있다.

삼양이노켐 이소소르비드 생산 공장 전경 [사진=삼양홀딩스]
삼양이노켐 이소소르비드 생산 공장 전경 [사진=삼양홀딩스]

◆삼양이노켐, 친환경 화이트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 생산공장 국내 최초 준공

삼양그룹이 식물 자원을 활용한 화이트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Isosorbide) 공장을 국내 최초로 준공하며 친환경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양그룹의 화학 사업 계열사인 삼양이노켐은 지난 11월 전북 군산 사업장에서 이소소르비드(제품명: NOVASORB®) 상업화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소소르비드는 옥수수 등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화이트바이오 소재로 BPA(Bisphenol A)와 같은 기존 석유 유래 소재를 대체해 플라스틱, 도료 등의 생산에 쓰인다.

이소소르비드를 이용해 만든 플라스틱은 친환경 제품으로서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내구성, 내열성 등이 뛰어나 식품 용기, 자동차 내외장제, 전자제품 외장재 등의 소재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삼양이노켐의 이소소르비드 공장은 군산 자유무역지역 내 7000평 규모로, 지난 2020년 착공을 시작해 지난해 기계적 완공을 마무리하고 올해 2월부터 상업 생산에 착수했다. 현재 공장의 연산 생산량은 1만 5000톤 규모이며, 향후 설비 효율화와 증설 투자를 통해 연산 3만~4만톤 규모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친환경 칫솔 ‘조르단 그린클린 체인지’ [사진=동아제약]

◆동아제약, 친환경 칫솔 ‘조르단 그린클린 체인지’ 출시

동아제약의 파트너사인 조르단 코리아가 친환경 칫솔 ‘조르단 그린클린 체인지’를 지난 11월 출시했다.

조르단 그린클린 체인지는 파마자 오일에서 추출한 100% 식물성 천연모를 활용했으며, 재생종이 패키지와 FSC(산림관리인증), PEFC 인증 용지로 포장 라벨을 제작한 친환경 칫솔이다. 또 조르단의 오랜 연구를 기반으로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이제품은 칫솔모 부분만 교체가 가능해 칫솔 손잡이는 반영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칫솔 손잡이를 재활용함으로써 플라스틱 폐기율을 82%나 줄일 수 있게 됐다. 칫솔모 리필은 별도로 판매한다.

조르단 그린클린 체인지는 동아제약 공식 브랜드몰 ‘디몰(:Dmall)’과 조르단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CJ피드앤케어는 베트남에서 돈분(돼지의 배설물)을 이용한 친환경 유기질 비료 ‘ECO POWER1’을 지난 11월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CJ 제일제당]
CJ피드앤케어는 베트남에서 돈분(돼지의 배설물)을 이용한 친환경 유기질 비료 ‘ECO POWER1’을 지난 11월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CJ 제일제당]

◆CJ피드앤케어, 베트남서 가축 분뇨 활용한 친환경 유기질 비료 선보여

CJ제일제당의 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Feed&Care)가 가축분뇨를 비료로 재활용하는 차별화된 기술로 ‘친환경 자원화’에 나서고 있다.

CJ피드앤케어는 베트남에서 돈분(돼지의 배설물)을 이용한 친환경 유기질 비료 ‘ECO POWER1’을 지난 11월 출시했다. 최근 베트남 비료 시장은 환경오염에 대한 소비자 인식변화와 정부의 축산환경법 강화에 따라 친환경 유기질 비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CJ피드앤케어의 존재감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이 출시한 ‘ECO POWER1’은 미생물을 이용해 돈분을 생물학적으로 자연 숙성시킨 유기질 비료다. 베트남에서 기존 판매되는 유기질 비료와 달리 가축 분뇨를 미생물 반응을 통해 분해 및 안정화시키는 ‘부숙(腐熟)’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이번 신제품은 베트남 국가검증기관(국가 농업농촌개발부 비료시험 센터)으로부터 유기질 비료 생산, 판매, 유통 등 모든 과정에 대한 인증을 받아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또한 베트남에서 한류문화와 K푸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겉포장지에는 ‘한국의 기술로 만든 유기질 비료’라고 표기한 점도 눈에 띈다.

소비자경제신문 유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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