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우회술 8차 적정성 평가결과 공개
지난 10년간 일교차 큰 10월~3월 높게 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진=심평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진=심평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지난 ‘2020년(8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 결과를 29일 심사평가원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심사평가원은 지난 2011년 적정성 평가를 시작한 이래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가 안전하고 질 높은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을 수 있도록 평가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자료=심평원]
[자료=심평원]

이번 8차 적정성 평가는 2020년 10월~2021년 9월까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88기관, 3811건)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지표는 △(진료량) 관상동맥우회술 수술 건수 △(진료과정) 내흉동맥을 이용한 관상동맥우회술률,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 △(진료결과) 수술 후 출혈과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 수술 후 30일내 사망률, 퇴원 30일내 재입원율, 수술 후 입원일수로 총 7개 지표이다.

심장질환은 2021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 로 그 중 심근경색, 협심증 등으로 대표되는 허혈성 심장질환의 경우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수가 27.5명 이며, 환자 수와 진료비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허혈성 심장질환(관상동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공급이 이뤄지지 못하는 병이다. 혈관이 막혀 심장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괴사되는 심근경색증, 괴사되지 않았지만 혈관이 70%이상 막혀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협심증이 허혈성 심장질환의 대표 질환이다.

심근경색, 협심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짓누르는 듯한’, ‘쥐어짜는 듯한’ 갑작스런 가슴통증, 식은 땀, 구토, 현기증, 팔이나 어깨로 방사되는 통증 등이며, 주된 증상인 가슴통증은 협심증의 경우 5분 이내로 발생하고 휴식 시 통증이 사라지지만, 심근경색은 30분 이상 지속된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상승하면서 허혈성 심장질환 발생이 높아진다.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자는 지난 10년간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10월부터 3월에 여름철 보다 높게 나타났다.

[자료=심평원]
[자료=심평원]

허혈성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외출할 때는 급격하게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심근경색의 적절한 치료를 위한 최적시기(골든타임)는 2시간 이내이므로, 증상 발생 시 지체하지 말고 119를 통해 최대한 빨리 큰 병원에 도착해 전문치료를 받아야 합병증을 예방하고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정영애 평가실장은 “고난도 심장수술인 관상동맥우회술 우수기관이 모든 권역에 위치하고 있다. 허혈성 심장질환 증상 발생 시 우리 지역의 병원을 신속하게 방문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이번 평가 결과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심사평가원은 소방청에 우리 지역 내 우수병원을 안내해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유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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