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목표주가 4만 10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현대해상 사옥[사진=현대해상]
현대해상 사옥[사진=현대해상]

대신증권은 내년 3세대 실손보험 요율 인상폭이 평균적으로 한 자릿수 후반대로 결정되면 손해율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대해상(001450)의 목표주가를 4만 1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17일 증권보고서를 통해 “2023년 2월 중 자동차보험료가 1%가량 인하할 가능성 높고 2023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3% 상승할 것”이나 “인터넷자동차보험 비중이 늘어나기 때문에 사업비율이 꾸준히 하락해서 합산비율은 100% 미만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비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기준으로 영업 수수료와 관리비를 산정한 수치인데 이 수치가 높을수록 지급해야 할 보험금이 크다는 뜻이다. 합산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가입자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인 손해율에 사업비를 반영한 개념으로 100% 미만이면 이익이 나고 넘으면 손실이 발생한다.

박 연구원은 “과실책임주의, 한방진료, 상급병실 사용제한은 2023년 그리고 우회전신호등, 향후치료비(합의비) 기준 마련 등이 향후 도입될 것”으로 예상하며 “백내장 여파가 크게 꺾이면서 최근 손해액은 감소하여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이 지난 4분기를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현대해상 기업설명회에서 시장의 관심은 내년 실손보험요율 인상폭이고 그 중에서도 3세대 인상이 주력이 될 것이며 전체 평균적으로 한 자릿수 후반대 인상률로 결정된다면 손해율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회사측은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3분기 투자이익이 부진했는데 9월말 주식 관련 변동성 심화로부터 비롯됐다며 총 손상차손 260억원 반영되었는데 상장주식 60억원, 해외상장 리츠 120억원, GA자회사 손실 70억원이 주된 요인”이라고 해설했다. 손상차손은 시장가치의 급격한 하락 등으로 유형 자산의 미래 경제적 가치가 장부가격보다 현저하게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이를 재무제표상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일컫는다.

또 “주당배당금(DPS)는 시장기대치가 1800원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고 2023년 해약환급금 준비금 적립때문에 배당이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2023년 해약환급금 준비금 적립이 배당을 제한할 정도가 아니다”고 예측했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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