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한화투자, 3분기 매출 하락 원인으로 우마무스메 지목
에버소울·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등 쟁쟁한 작품 많아 매출 기대

[사진=카카오게임즈]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NH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목표 주가를 하향하면서도 신작에 대한 큰 기대를 나타냈다.

양 증권사는 목표 주가를 하향한 이유에 대해 공통적으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의 매출 하락과 늦어진 신작출시를 지목했으나, 내년 1분기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게임들의 라인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3일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 5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를 유지했다. 안 연구원은 “우마무스메의 매출이 큰 하락세를 보였고, 퍼블리싱 사업 관련 논란이 지속되면서 기존에 예정되어 있던 신규 게임의 출시도 조금씩 미뤄졌다”면서 이를 감안해 실적 추청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2023년 상반기 신작들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카카오게임즈가 2023년 1분기 출시할 작품은 에버소울(수집형RPG· 1월)과 아키에이지 워(MMORPG·1분기),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MMORPG· 2분기) 등으로, 지스타 게임쇼에서 진행될 시연 현장에서 유저들의 반응이 확인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생존FPS 장르인 디스테라도 오는 11월 24일 스팀 얼리엑세스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운영 논란은 3분기 매출 하락의 이유중 하나다. [사진=사이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운영 논란은 3분기 매출 하락의 이유중 하나다. [사진=사이게임즈]

안 연구원은 “신작들의 사전예약이 진행되고 출시가 임박하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모멘텀이 상승할 정망이다 면서 이들의 성과에 따라 실정 성장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5만 4000원으로 하향하고, 올해 4분기외 내년 1분기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13%, 16%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우마무스메 이슈 및 실적 부진 우려는 대부분 반영되었다고 판단했으나 밸류에이션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 34배로 매력적인 구간은 아니기 때문에, 다수의 신작이 출시될 1Q23부터 실적 모멘텀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김 연구원은 급감한 이익 반등을 위해선 2023년 1분기 신작 성과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오는 4분기 영업이익을 414억원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대만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오딘과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우마무스메의 매출 감소세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김 연구원은 2023년 1분기 신작이 다수 출시됨에 따라 마케팅비도 200억원 이상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익 반등을 위해서는 신작 성과가 필수적이다”면서 “4분기 디스테라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에버소울· 아키에이지 워·아레스를 순차 출시할 예정으로 경쟁사들 대비 풍부한 라인업은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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