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스타트업과 협업, 사회문제 해결 통해 변화 이끈다
글로벌 이슈인 사회적 가치 추구, 혁신기술 스타트업에 접목

 

SK텔레콤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기술 스타트업 11개사가 참여하는 ‘임팩트업스(ImpactUps)’ 프로그램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현장에 참여한 스타트업 대표들의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기술 스타트업 11개사가 참여하는 ‘임팩트업스(ImpactUps)’ 프로그램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현장에 참여한 스타트업 대표들의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SK텔레콤이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함께 ‘소셜임팩트’ 환경 구축에 나섰다.

이를 두고 SKT는 ‘긍정적 사회 변화를 추구하는연합군’이라고 소개했다. 무엇을 담아내기 위한 것이고, 어떤 사연일까.

SK텔레콤이 혁신기술 스타트업이 협력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환경오염, 취약계층 소외 등 사회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힘쓰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는 SK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사회적가치 추구의 새로운 시도이기도 하다.

SK텔레콤은 최근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스타트업 11개사가 참여하는 ‘임팩트업스’ 프로그램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이 단어는 사회적가치 생태계 활성화 프로그램을 뜻하는 약자이자,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멤버들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22일 SKT 타워에서 열린 ‘임팩트업스’ 컨퍼런스는 임팩트 투자자, 벤처캐피탈과 SK 등 대기업 관계자를 비롯한 민관 지자체 등 약 150여 명의 사회적가치 추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스타트업이 설정한 소셜임팩트 목표에 많은 관심을 표했다.

◇ 11개 스타트업과 협업, 사회문제 해결 통해 변화 이끈다

SK텔레콤은 올해 6월, 11개 혁신기술 스타트업 대표들에게 각자의 비즈니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사회문제와 이를 통한 사회적 가치 목표를 설정하자는 제안을 했다.

이후 사회혁신 컨설팅 회사 ‘MYSC’와 함께 11개 스타트업의 사회문제 해결 과정과 궁극적인 변화 목표, 임팩트를 UN의 ‘지속가능발전 목표’와 연결해 정의하고 성과측정지표까지 도출했다. 해당 목표는 지난 2015년 UN 총회에서 2030년 달성을 목표로 채택된 지속가능한 지구의 발전을 위한 17가지 글로벌 공동 목표를 의미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회적가치 추구 목표 설정이 스타트업이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지지를 받는 계기가 되고, 차별적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는 단초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SK텔레콤은 11개 스타트업들에게 임팩트 투자자 및 벤처캐피탈 투자유치 지원, 국내외 PR 지원, SK텔레콤 및 SK관계사와 비즈니스 협업 기회 발굴 등을 통해 성장을 지원한다.

◇ 글로벌 이슈인 사회적 가치 추구, 혁신기술 스타트업에 접목

세부적인 계획을 보자. ‘임팩트업스’에 참여기업 중 하나인 칸필터는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와 냄새를 제거하는 고성능 필터 솔루션 기업이다. 이 회사는 기존의 디젤 엔진 공해 저감장치 기술을 활용, 필터교체와 청소가 필요 없는 혁신적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최근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되는 도심지역 미세먼지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리그넘은 폐목재를 원료로 친환경 기능성 바이오플라스틱 제조용 충전 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를 통해 기존 바이오플라스틱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가능한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을 확산시켜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향후 기술혁신성과 사회문제 해결 잠재력을 가진 임팩트업스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또 협력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 확대에 따라 사회문제 해결의 범위와 방법도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 유웅환 SV이노베이션센터장은 “임팩트업스는 글로벌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는 사회적가치 추구를 혁신기술 스타트업에게 접목, 사회문제 해결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새로운 시도로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러한 시도가 확산되어 사회적 변화와 혁신 사례가 지속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최근 SK 그룹은 ‘사회적 가치 추구’를 전사적인 필수 과제로 인식하고 다양하게 실천 중이다. SK그룹은 이달 초 ‘SK의 사회적 가치 경영’이라는 주제로 미디어 포럼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발표자로 나섰던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정현천 SV추진팀장은 “앞으로 추구해야 할 기업의 사회적 가치는 기존 기업들이 진행하던 ‘사회공헌’과 근본적으로 다른 지점이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SK는 인류가 마주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찾고, 그 과정에서 과거에는 없었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그룹 계열사들이 일제히 사회적 가치 추구를 위해 다양한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SK텔레콤과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들과의 협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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