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서 혁신성장 페어 '넥스트라이즈 2019, 서울'(NextRise 2019, Seoul) 개최
이동걸 회장 " 한국의 혁신성장 상징하는 국제적인 플랫폼 성장 기대"
사전 접수 미팅 900여 건 포함 2000건 이상 사업협력·투자유치 상담 전망

산업은행은 23일과 24일 양일간 '넥스트라이즈 2019, 서울' 페어를 진행한다.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23일 현장 전경이다.(사진=소비자경제)
산업은행은 23일과 24일 양일간 '넥스트라이즈 2019, 서울' 페어를 진행한다.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23일 현장 전경이다.(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시장형 벤처투자 플랫폼인 KDB넥스트라운드를 통해 6월 기준 168개의 기업의 투자 유치를 성공시킨 산업은행이 23일부터 이틀 동안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페어를 개최했다.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및 선순환을 지원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산업은행이 무역협회와 함께 국내·외 기관 및 기업들과 손잡으면서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글로벌 시장으로 연결하는 무대가 됐다.  

행사 현장은 스타트업의 성장과 국내 생태계 발전을 위한 장(場)이었다.

1층은 바이오 첨단제조 서비스 AI, 블록체인, 핀테크 정보통신 해외기관 에너지환경 전기전자 소비재 Keiretsu  등 전시참가 기업이 빼곡하게 채웠다. 2층은 대기업과 VC(벤처캐피탈) 등의 밋업공간으로, 벤처·스타트업 투자유치 및 대기업과의 사업협력을 활성화해 '제2의 벤처 붐'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특히 이날 개회식에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해 박영선 중소벤터기업부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민병두 국회정무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동걸 회장은 개회사에서 “금년 처음 개최하는 NextRise가 미국의 CES, 스페인의 MWC와 같이 한국의 혁신성장을 상징하는 국제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넥스트라이즈 2019, 서울'은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다. 기존 행사와는 달리 국내·외 벤처·스타트업, 대기업 및 투자자가 대거 참여한다는 연결성이 있는 만큼 국내 혁신창업 생태계의 성장 및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이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를 개최하기 위해 많은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 기관들이 준비 과정에 참여해, 이 또한 매우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외 글로벌 대기업들과 벤처캐피탈이 대거 참여해 현장에서 사업협력 및 투자유치 상담이 진행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 페어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갖추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과의 1:1 사업협력 상담에는 삼성, 현대차, SKT, LG, 롯데, Posco, 한화, GS, KT, S-Oil, 한국전력과 더불어 네이버, NC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등 대기업 및 벤처1세대 성공기업 다수가 참여한다.

더불어 이들 기업들은 1:1 현장상담을 진행하는 것 뿐만 아니라, 200여 개의 전시기업 선정 과정에도 자사의 사업협력 파트너 또는 자사의 투자기업 등을 추천하는 등 적극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삼성, SKT, 한화, 네이버, NC소프트, Amazon 등은 현장상담에 참여함과 동시에, 전시 스타트업들을 추천했다.

또 글로벌기업인 Amazon, Lenovo, BASF, Alibaba Cloud와 미국 AR 유니콘인 Magic Leap 등도 현장상담에 참여한다는 것 역시 탄탄한 글로벌 체력을 뒷받침 해줬다. 투자자와의 1:1 투자유치 상담에도 일본, 싱가폴, 호주, 브라질 등 여러 국가의 VC들도 1:1 상담에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23일 1층 그랜드볼룸에서 삼성 NEXT의 한국 투자 및 M&A 사례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소비자경제)
23일 1층 그랜드볼룸에서 삼성 NEXT의 한국 투자 및 M&A 사례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소비자경제)

현장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저명인사들이 참여한 프로그램도 인상 깊었다.

우선 국내·외 저명인사들이 기조연사로 대거 참여했다.

실리콘밸리에서 1억불 이상 투자를 유치한 SendBird의 김동신 대표, 국내 유니콘기업에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Altos Ventures의 한킴 대표, 실리콘밸리의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계 투자자 Storm Ventures의 남태희 대표, 국내 대표적인 액셀러레이터인 프라이머 권도균 대표 등이 참여한다. 외국계 기조연사로도 유명 벤처캐피탈인 500 Startups의 Christine Tsai 대표,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유니콘 기업인 Bukalapak의 Fajrin Rasyid 대표, 일본의 대형 벤처캐피탈인 SBI Investment의 Katsuya Kawashima 대표 등이 참여했다.

기조강연 외에도 국가별 세션, 기업별 세션, 세미나,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양일간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국가별 세션에서는 각 국가별 스타트업 지원체계와 진출전략을 다룬다. 캐나다, 이스라엘, 스페인, 아일랜드, 두바이, 브라질, 호주 등과 더불어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 싱가포르 등 전세계 생태계를 총망라하는 프로그램들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기업별 세션에서는 삼성 NEXT, 현대차, BMW, Airbus, Beiersdorf, Johnson&Johnson, Alibaba Cloud, Go-jek 등 국내외 대기업 및 유니콘기업들이 자사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및 스타트업과의 협업 사례를 공유한다. 이외에도 스타트업을 위한 M&A 전략, 스타트업의 팀빌딩 전략, 스타트업을 위한 브랜드 마케팅, 바이오 진단시장의 패러다임 전환, 글로벌 핀테크 규제현황 등 다양한 전문가 세션도 진행된다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해외진출 및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것 뿐만 아니라, 동남아 지역 스타트업을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로 연결하고, 해외 투자자들로 하여금 국내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6월까지 사전 접수된 약 900여 건의 미팅을 비롯해, 200여개의 벤처·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전시부스에서 진행될 현장 상담까지 포함해 2000여 건 이상의 사업협력·투자유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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