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소비자 불만상담, 5년 전보다 17.9% 증가
한국소비자원, 60세 이상 소비자 불만상담 데이터 분석결과 발표

[소비자경제=이선애 기자] 전체 소비자 불만은 감소했지만 고령의 소비자 불만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고령소비자(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상담을 접수한 소비자 중 연령이 60세 이상인 소비자) 불만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2012년~2016년) 고령소비자 불만은 총 17만 2680건으로 매년 3만 건 이상 접수됐다. 2012년 대비 2016년 전체 소비자 불만은 4.1%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고령소비자 불만은 17.9% 증가했다.

또 다른 연령대와는 달리 고령소비자는 여성(40.0%)보다 남성(60.0%)의 불만이 더 높았지만 남성 고령소비자의 불만 비율은 2012년 61.5%에서 2016년 58.9%로 감소했다. 하지만 여성 고령소비자의 불만 비율 역시 2012년 38.5%에서 2016년 41.1%로 증가세였다.

연도별 고령소비자 불만 현황.(사진=한국소비자원)

지난해 기준 60세 이상 인구 1000명 당 소비자 불만이 가장 발생한 지역은 서울, 대전, 광주 순이었다. 

최근 5년간 고령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은 특수거래유형은 방문판매였으나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었으며 TV홈쇼핑‧전자상거래 관련 불만은 5년 전 보다 7.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소비자 불만 다발 품목은 스마트폰·휴대폰, 이동전화서비스, 건강식품, 상조서비스, 치과의 순이었다. 이 중 건강식품 관련 불만은 2013년 이후 감소한 반면 치과·이동전화서비스 관련 불만은 갈수록 높아졌다. 특히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불만은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4년부터는 고령소비자 불만 중 가장 많이 접수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광역시·도별로 고령소비자 불만 다발 품목·특수거래유형 등 고령소비자 빅데이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인포맵을 제작해 한국소비자원 빅데이터 홈페이지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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