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석 의원, 문예진흥기금 안정적인 운용 강조

▲ 문광부 관계자와 대화하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출처=포커스뉴스)

[소비자경제=이동윤 기자] 기초예술창작 지원의 마중물 역할을 해온 문화예술진흥기금의 고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문예진흥기금 여유자금의 투자 손실이 무려 2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이 22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문화예술진흥기금의 여유자금 금융상품 투자원금 총 1243억3000만원의 실제 평가금액은 1041억2000만원으로 총 202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월 말 기준).

47억 7000만원을 투자한 하나은행 대체형 특정금전신탁의 경우 현재 평가액이 3억원밖에 되지 않는 등 손실률이 93.7%로 나타났다. 25억1000만원을 투자한 우리은행 대체형 특정금전신탁은 원금 전액이 손실 됐다.

송기석 의원은 “200억여 원의 투자 손실로 심각한 기금고갈 위기에 처한 문예진흥기금의 안정적인 운용 측면에서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다”며, “문예진흥기금 여유자금을 환수해 순수예술 진흥 및 문화콘텐츠 개발 지원 등 유용한 부문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윤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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