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 이해석 기자 = 영화가 어떻게 보이는지는 상영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최근에는 LED 기반 상영 환경이 확산되며, 창작자가 설정한 색과 밝기를 더 정확하게 전달하려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삼성전자 시네마 LED 스크린 ‘오닉스(Onyx)’가 있습니다. 2017년에 처음 공개된 오닉스는 LED가 직접 빛을 내는 방식으로 명암과 색 표현이 선명하고, 화면 밝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점이 특징입니다. 프로젝터 방식에서 나타나던 가장자리 밝기 저하가 줄어들어 좌석 위치에 따른 화질 차이도 적습니다.
국내 도입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시작으로 부산과 수원 등 총 6개 지점에서 오닉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공개된 신형 모델 ICD는 롯데시네마 신림 ‘광음LED’관에 국내 최초로 적용돼 상영 인프라 확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오닉스 활용 사례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LA에서 열린 ‘2025 아시안 월드 필름 페스티벌’ 상영관에도 오닉스가 도입돼 아시아 지역 작품이 상영됐습니다. 현장에서는 LED 스크린이 균일한 밝기와 안정된 화면을 제공하며 기존 상영 환경을 보완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참여한 감독과 제작진은 색 재현력과 디테일 표현이 의도에 가깝게 구현됐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어두운 장면에서도 질감이 자연스럽게 유지되고, 장면 전환 시 몰입이 높아졌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언급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시네마 LED 기술이 상영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앞으로도 화면 재현력과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을 이어가 다양한 상영 환경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소비자경제TV 이해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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