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8일까지 서울어린이대공원서...정호승 시인 등 전문가 10명 강연 등

문체부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 포시즌 가든과 팔각당 전시실에서 '독서는 여행, 북클럽은 동행'을 주제로 '2025 책 읽는 대한민국'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사진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열린 '영화관 옆 도서관' 행사에서 시민이 소파에 누워 책을 읽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체부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 포시즌 가든과 팔각당 전시실에서 '독서는 여행, 북클럽은 동행'을 주제로 '2025 책 읽는 대한민국'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사진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열린 '영화관 옆 도서관' 행사에서 시민이 소파에 누워 책을 읽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책을 통한 소통과 공감을 한자리에서 즐기는 첫 독서문화 축제가 서울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 포시즌가든과 팔각당 전시실에서 ‘2025 책 읽는 대한민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는 “독서는 여행, 북클럽은 동행”을 주제로 지난 4월부터 이어온 북클럽 활동의 결실을 시민들과 공유한다.

행사에는 국민 1000여 명이 참여한 북클럽의 기록과 성과가 전시와 강연, 공연, 체험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북멘토로는 권수영 교수(중장년·제2의 삶), 김경일 교수(직장생활), 김민식 PD(창업·도전), 김지윤 박사(영상·크리에이터), 송길영 작가(과학·빅데이터), 이승윤 코미디언(스포츠),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게임·스토리텔링), 이종범 작가(웹툰·웹소설), 정용실 아나운서(공감·소통), 정호승 시인(예술·문학) 등 10명이 참여한다.

북멘토들은 그동안 추천 도서와 소식지를 매월 발송하며 온·오프라인 강연, 온라인 대화방을 통해 회원들과 꾸준히 소통해왔다. 이번 축제에서도 26일 정호승 시인의 강연을 시작으로 사흘간 열 명의 멘토와 직접 만날 수 있으며 현장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북클럽 회원들이 작성한 독서일지와 필사, 도서관·서점 방문 기록 등도 전시된다. 현장에서는 기존 북클럽에 참여하지 못한 이들을 위한 ‘한 달 북클럽’도 추가 모집해, 10월 한 달간 독서 활동을 이어가도록 한다. 추첨으로 선발된 100명 중 우수 활동자 20명은 김민식 PD와 함께 11월 ‘종로 문학 투어’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된다.

포시즌가든에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야외 서재가 조성돼 북클럽과 북멘토가 추천한 1000여 권의 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또 10개 북클럽 주제에 맞춘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웹툰·웹소설 부스에서는 작품 한 부분을 완성해 보는 체험을, 게임·스토리텔링 부스에서는 책 속 상황을 게임으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26일 개막식에서는 소설 속 음악과 영화 음악을 즐기는 ‘숲속 힐링 북콘서트’가 열리고, 27일에는 볼로냐 라가치상 신인상 대상을 수상한 진주 작가의 북토크가 진행된다. 28일에는 성우 서혜정이 북클럽 회원들과 함께 ‘어린왕자’를 낭독하는 ‘한 권의 울림’이 무대에 오른다.

이 밖에도 책으로 탑 높이 쌓기, 독서 골든벨, 책 표지 색칠하기, 꽃 압착 책갈피·캔 배지 만들기 등 책과 관련한 체험이 이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임성환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누구나 책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도록 관심 주제를 기반으로 한 북클럽을 운영해왔다”며 “이번 축제는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고, 책의 가치를 재발견하며 함께 읽는 즐거움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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