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설문, 고객 76% “연휴 기간 집 비운다”
택배 절도·침입·화재 등 불안 요소 다양화
가정·상점·공장 모두 AI CCTV 수요 높아져
[소비자경제] 신윤철 기자 =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빈집·화재·도난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이 크게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안업체 에스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상점·공장 등 보안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1만8,66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안전 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최장 10일에 달하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가정·상점·공장에서 공통적으로 안전 불안 심리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빈집, 택배·배달 피해 우려 급부상
응답자의 76%는 추석 연휴 기간 집을 비울 예정이라고 답했다. 고향 방문·성묘(29%)와 가족 모임(29%), 국내여행(13%), 해외여행(5%)이 주된 이유였다. 이 과정에서 67%가 빈집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가장 우려되는 위험 요소는 ▲택배·배달 물품 피해(37%) ▲침입·도난(36%) ▲화재·가스 누출(2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택배 절도 같은 생활 밀착형 범죄에 대한 경계심이 새롭게 부상했다. 이에 따라 ‘현관 앞 CCTV(47%)’가 가장 선호되는 보안 솔루션으로 꼽혔다.
상점, 절도 걱정이 화재 추월
상점 운영자들은 연휴 기간 가장 걱정되는 위험으로 ▲무단 침입·절도(43%)를 꼽았다. 화재·정전 등 설비 사고(41%)보다 높은 수치다. 보안 솔루션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상 상황 발생 시 실시간 알림을 주는 AI CCTV(54%)**가 1위를 차지했으며, IoT 센서 기반 설비 점검(18%), CCTV 고장 여부 원격 확인(17%)이 뒤를 이었다.
공장, 설비 사고 불안 압도적
공장 사업주들은 화재·정전 등 **설비 사고(68%)**를 가장 우려한다고 답했다. 과거 고가 장비 도난 우려보다 안전사고에 대한 경계심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연휴 대비책으로는 원격 점검·관리 시스템 구축(22%)과 CCTV 확충(21%)이 꼽혔다. 보안 솔루션으로는 화재 감지 실시간 알림을 제공하는 AI CCTV(52%)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AI CCTV·IoT 기반 보안 솔루션 부상
이번 조사에서 가정·상점·공장 모두 공통적으로 AI CCTV와 IoT 기반 원격 관리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연휴 기간 인력 부재 시에도 사고를 즉각 인지하고 대응하려는 경향이 강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에스원 관계자는 “역대급 최장 연휴를 앞두고 사회 전반에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여느 명절보다 크게 나타났다”며 “AI와 IoT 기술을 활용한 선제적 보안 솔루션을 통해 안전한 사회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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