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C전력반도체·LNG화물창·그래핀·특수탄소강·K-식품 등 5개 분야 우선 발표
프로젝트별 민관 추진단 구성...재정·세제 등 패키지 지원, 단기간 성과 창출
[소비자경제] 신윤철 기자 = 정부가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 경쟁력을 이끌 5대 초혁신 프로젝트의 첫 번째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갔다. 이번 계획은 첨단소재·부품 국산화와 ‘K-붐업’ 전략을 동시에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첨단소재 국산화, 기술 자립이 목표
이번에 확정된 프로젝트는 ▲SiC(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 ▲LNG 화물창 ▲그래핀 ▲특수탄소강 등 4개 첨단소재 분야와 ▲K-식품 1개 분야로 구성됐다.
정부는 특히 SiC 전력반도체의 기술 자립률을 현재 10% 수준에서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소재·소자·모듈로 이어지는 공급망 전반의 핵심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동시에 전력반도체 특화형 인재 양성에도 집중해 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LNG 화물창은 독자 기술 부재로 해외 기술료를 지불해온 대표적인 분야다. 정부는 국산화 실증사업에 착수해 독자 기술을 확보하고, 소재·부품 고도화를 통해 2030년 글로벌 LNG 운반선 수주 점유율 70% 달성을 목표로 한다.
그래핀·특수탄소강, 세계 최고 수준 도전
그래핀은 원천기술은 확보했지만 상용화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디스플레이 방열소재 등 응용분야 상용화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수요·공급기업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추진한다.
특수탄소강은 EU·일본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야로, 차세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함께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확보를 추진한다. 국내 철강산업은 이미 조선·에너지·자동차용 고부가 철강재에서 글로벌 상위권 수준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 도약이 기대된다.
K-붐업 전략의 첫 타자, K-식품
K-붐업 분야에서는 K-식품이 첫 번째 추진과제로 선정됐다. K-식품은 한류 열풍에 힘입어 9년 연속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경신 중이며, 정부는 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수출 거점 재외공관 지정, 공동물류센터 확대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았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내 K-식품의 경쟁력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민관합동 추진단 가동, 단기간 성과 노린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나머지 10개 초혁신경제 프로젝트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프로젝트별로 기업 중심의 민관추진단을 구성해 산업계 현장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고, 재정·세제·금융·규제 등 패키지 지원을 통해 단기간 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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