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물 차단 수치 백서 발간 이래 최대 성과
차단 속도·효율성·대응 범위 모두 진화한 결과

카카오엔터 4차 불법유통대응백서 성과 [사진=카카오엔터]
카카오엔터 4차 불법유통대응백서 성과 [사진=카카오엔터]

[소비자경제=김성지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 7개월 간 2억 800만 건 불법물 차단하며 역대 최대 단속 수치 기록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는 19일 지난 7개월 간의 웹툰, 웹소설 불법 유통 대응 성과를 집약한 ‘4차 불법유통대응백서’를 발간했다고 전했다.

카카오엔터는 불법사이트 폐쇄를 위한 본격적인 법적 대응 착수와 ▲창작자 대상 분기별 저작권 보호 레터 발송 정례화 ▲언어권별 자발적 신고 이용자와의 협업건 등 전방위적으로 한층 강화된 단속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백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성과는 훌쩍 증가한 불법물 차단 건수다. 7개월 간 2억 8백만 건으로 3차 백서 대비 14배 이상, 1차 백서보다 88배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는 국내외 불법 사이트별 도메인 변경 패턴을 분석하여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자동 프로세스를 구축한 것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대폭 강화된 차단 속도와 효율성을 갖춘 사전 대응 시스템으로 23년 한해 불법물 차단 예상 수치를 8배 가량 뛰어넘은 단속 성과를 이뤄냈다. 여기에 아랍·남미·베트남 등 전 언어권으로 국가별 대응 체계를 확장한 것 또한 차단 건수 증가에 기여했다.

국내 IP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파트너인 창작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공식 서비스되는 언어권 여부를 떠나 전 언어권을 상대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DB를 구축하고 언어권별 저작권법에 근거한 침해 신고 경고장 양식을 체계화하는 등 대응 프로세스가 한차원 진화되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4차 백서에서 주목해야할 또 하나의 성과는 불법 사이트 및 운영자에 대한 본격적인 법적 대응 착수다. 지난 12월에 발표한 세계 최대 불법 유통 사이트 ‘M’ 운영자 3명을 특정하고, 일본 콘텐츠 업계에 공동 법적 행동을 제안한 건 외에도 다수의 해외 불법사이트를 상대로 법적 대응 진행 중이다.

현재 중국 불법 유통 사이트 ‘L’과 ‘Yi’ 운영 주체를 특정하고 중국 인터넷 법원에 서류를 제출한 상태이며, 태국의 불법사이트 운영자 대상으로는 계좌 동결 임시 조치 진행 및 형사 소송 준비 중에 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도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와 함께 4개 주요 불법 웹툰 사이트에 대한 대응에 착수했다.

이호준 카카오엔터 불법유통 대응팀(P.CoK) 총괄 법무실장은 “창작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결성한 카카오엔터 불법유통대응팀은 이제 단연 국내 콘텐츠 업계 최고 수준의 웹툰, 웹소설 전방위적 불법 유통 대응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올해는 운영자 검거를 목표로 국내외 수사기관과의 협업 및 불법사이트 운영자 특정 프로세스 정립을 위해 힘쓰며 웹툰, 웹소설 창작자들이 불법 유통으로 겪는 물리적, 정신적 고통을 최소화할수 있도록 저작권 보호 책임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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