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ESG경영 활동 방향성 사업 전략 담은 슬로건 선포
분야별 로드맵 따라 동반성장환경 구축 목표 체계적 전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로써, 투자 의사 결정 시 ‘사회책임투자’ 혹은 ‘지속가능투자’의 관점에서 기업의 재무적 요소들과 함께 중요시 되는 부문이다.

기업의 가치가 재무적 성과만으로 판단하던 예전의 전통적 방식과 달리,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적 요소를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기업의 ESG 성과를 바탕으로 한 투자는 장기적 수익을 추구하는 한편, 기업 행동이 사회에 선한 이익이 되도록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제 기업의 ESG활동은 기업과 국가의 문제를 넘어,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마땅히 해야할 사회적 책임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내 친환경 문화가 조성되면서 임직원들이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ESG 경영을 주체적으로 인식하는 주체자로 변모해 가면서 사회적 파급력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소비자경제는 산업계를 비롯해 공공기관과 공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ESG활동을 재조명, 미래 친환경사회를 위해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모색하고자 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21년 ESG경영을 선포한 이후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독립기구 ‘ESG위원회’와 사내 ESG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체계적인 ESG경영활동을 전개해 왔다.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지난 2021년 ESG경영을 선포한 이후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독립기구 ‘ESG위원회’와 사내 ESG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체계적인 ESG경영활동을 전개해 왔다. [사진=롯데홈쇼핑]

[소비자경제=김연주 기자] 롯데홈쇼핑은 지난 2021년 ESG경영을 선포한 이후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독립기구 ‘ESG위원회’와 사내 ESG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체계적인 ESG경영활동을 전개해 왔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지난해 11월에는 ESG경영 활동의 방향성과 사업 전략을 담은 ESG경영 슬로건 ‘오늘 실천하면 달라지는 내일’을 선포하고 환경·나눔·공존 3분야로 나눠 추진 사업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분야별 로드맵에 따라 △환경경영 체제 구축 △계층별 맞춤형 나눔 활동 확대 △지속가능한 동반성장환경 구축을 목표로 ESG경영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임직원 중심의 참여형 친환경 활동을 확대하며 환경보호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임직원 중심의 참여형 친환경 활동을 확대하며 환경보호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사진=롯데홈쇼핑]

회사 내부~공원·해변까지… 임직원·대표이사 함께 친환경 활동 나서

롯데홈쇼핑은 임직원 중심의 참여형 친환경 활동을 확대하며 환경보호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6·9월 2차례에 걸쳐 인천 하나개·왕산해수욕장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했다. 반려해변은 기업·단체·학교 등이 특정 해변을 맡아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프로그램이다.

롯데홈쇼핑은 임직원 20명과 함께 반려해변에 방문해 병·캔·비닐봉지 등 생활 쓰레기를 비롯해 바다에서 밀려온 스티로폼·폐플라스틱 등 448kg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김재겸 대표와 30명의 임직원이 함께 여의도 한강공원 정화활동을 진행했다. 1시간 동안 1km에 이르는 구간에서 병·캔·비닐봉지들을 수거하며 롯데홈쇼핑의 ESG경영 슬로건 ‘오늘 실천하면 달라지는 내일’의 의미를 임직원과 대표이사가 함께 내재화하고 직접 실천했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지난 2022년 생활 속 친환경 활동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회사 휴게공간에서 사용되는 일회용컵을 다회용컵으로 전면 전환하고 ‘다회용컵 사용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일회용컵 절약에 앞장서고 있다.

MZ세대 직원 대상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수상한 ‘다회용컵 공유사업’을 현실화한 것으로 임직원 참여도가 높아 월 4200개 이상의 다회용컵이 사용되고 있다. 오는 2월에는 롯데홈쇼핑에 방문하는 업체도 다회용컵 사용이 가능하도록 미팅룸·대기실 등에 다회용컵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폐의류를 가방과 액세서리로 업사이클링하는 ‘친환경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했다. 20명 모집 정원이었던 이 행사에는 100명의 지원자가 몰리는 등 많은 임직원들의 친환경 관심이 이어졌다.

10년 동안 이어온 ‘작은도서관’ 사업은 전국의 문화소외계층 아동을 위해 친환경 학습공간을 구축하는 롯데홈쇼핑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사진=롯데홈쇼핑]
10년 동안 이어온 ‘작은도서관’ 사업은 전국의 문화소외계층 아동을 위해 친환경 학습공간을 구축하는 롯데홈쇼핑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사진=롯데홈쇼핑]

아이에겐 희망을 어르신에겐 돌봄을

나눔 분야의 주요 활동은 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친환경 학습공간을 제공하는 ‘작은도서관’이 꼽힌다. 10년 동안 이어온 ‘작은도서관’ 사업은 전국의 문화소외계층 아동을 위해 친환경 학습공간을 구축하는 롯데홈쇼핑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3년부터 ‘세상에서 가장 큰 꿈이 자라는 곳’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구세군 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 2017년 제주시 50호점, 지난해 7월 서울정진학교에 10주년 기념관을 개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전라남도 무안군 지산지역아동센터에 87호점을 개관하고 △노후된 설비 교체 △학습용 가구 △전자기기를 지원하는 등 쾌적한 학습공간을 마련했다.

롯데홈쇼핑은 향후 오는 2025년까지 전국 100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수학교와 보호종료아동센터 등 복지 사각지대로 지원 대상을 넓혀 많은 아동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작은도서관’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홈쇼핑은 본사가 위치한 영등포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희망수라간’을 진행하고 있다. ‘희망수라간’은 지난 2015년부터 정기적으로 반찬을 만들어 독거노인 등 영등포지역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롯데홈쇼핑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매년 △설·추석에는 명절 음식 △여름철에는 삼계탕 △겨울에는 김장 김치 등 시기별 필요한 음식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62회, 6만 개의 반찬을 지원했다. 지난해 8월에는 말복을 앞두고 여름용 이불과 냉감 베개 등 여름나기 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롯데홈쇼핑은 유통·방송 업계에 취직하고자 하는 대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대학생 유통산업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유통·방송 업계에 취직하고자 하는 대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대학생 유통산업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사진=롯데홈쇼핑]

중소기업 성장 지원·대학생 인재육성 상생 프로그램 진행

롯데홈쇼핑은 경력단절 등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인재를 대상으로 취업 교육부터 파트너사 면접기회를 제공하는 ‘상생일자리’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했다.

지난 2018년 운영을 시작한 이후 318명의 수료생 중 213명이 취업에 성공하며 취업률 70%이상의 성과를 낸 ‘상생일자리’ 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지원 대상을 청년 전체로 확대했다. 지난해 9월에는 70명의 수료생을 선발해 4주간 미디어 콘텐츠 전문가 취업을 지원했다.

우수 교육생 대상으로 싱가포르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해 항공권·숙박·경비 등을 지원하고 현지 콘텐츠 인플루언서 교류,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기업 견학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수료자들을 대상으로 모바일TV ‘엘라이브’에서 상품 판매 경험을 제공하는 특집 방송 ‘크크쇼핑’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롯데홈쇼핑은 유통·방송 업계에 취직하고자 하는 대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대학생 유통산업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유통업계 취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의 직무 경험을 넓히고 실질적인 구직활동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대학생 해외 연수단’을 선발해 해외시장 탐방·전문 교수진 강의 등 실질적인 교육과 더불어 항공권·숙박비를 포함한 모든 경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2월에는 영상촬영·제작이 가능한 대학생 24명을 ‘대학생 해외연수단 1기’로 선발해 4박 5일로 일본 도쿄와 오사카를 방문해 현지 유통산업 현장 경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9일에는 방송·유통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 16명을 ‘대학생 해외연수단 2기’ 임명했다. 이들은 2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생활용품 박람회 ‘2024 암비안떼’를 참관하고 현지 유통 시장을 탐방하며 직무 체험의 기회를 가진다. 수료생은 향후 롯데홈쇼핑 인턴사원 채용에 지원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받는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ESG경영 슬로건 ‘오늘 실천하면 달라지는 내일’을 선포한 이후 환경·나눔·공존 3가지 분야의 체계적인 ESG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내부 임직원과 파트너사를 넘어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경영과 나눔, 상생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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