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김연주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6일, KODEX ETF의 순자산이 45조 원을 돌파했다.

삼성자산운용은 17일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지난 6월 1일 2년 만에 10조 원 증가하며 ETF 순자산 40조 원을 돌파한 이후 다시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5조 원 규모가 더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ETF 시장은 110조 원 규모다.

삼성 KODEX ETF는 지난해 연말 이후 12.1조 원이 증가하며 업계 최대 증가폭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전체 ETF 시장이 동기간 31.7조 원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KODEX ETF가 전체 ETF 시장의 성장을 40% 가까이 끌어올린 셈이다.

이번 연말 대비 ETF 순자산총액이 30조 원 이상 늘어난 것은 최근에 역대 처음으로 기존 기록은 지난 2021년 21.9조 원 증가가 최대다.

삼성 KODEX ETF가 이번에 12조 원 이상의 순자산을 빠르게 늘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투자자들의 다방면의 니즈에 맞춘 신상품들을 골고루 선보이며 새 투자 수요를 이끌어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순자산이 크게 늘어난 주요 상품으로는 △KODEX CD금리액티브 2.8조 원 △KODEX 23-12은행채액티브 1.4조 원 △KODEX Top5PlusTR 0.7조 원 △KODEX KOFR금리액티브 0.7조 원 △KODEX 종합채권액티브 0.6조 원 순이다.

특히 이번에 삼성자산운용이 새롭게 선보인 최초 상품 또는 기존 동일유형 상품 대비 개선된 구조 등의 20개 신상품에 4.3조 원의 순자산이 몰린 점이 눈에 띈다.

KODEX CD금리액티브는 6월 상장 이후 영업일 기준 84일 만에 순자산이 3조 원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고 KODEX 24-12은행채 액티브 역시 12영업일 만에 5000억 원 순자산을 모았다.

또 국내 최초로 선보인 KODEX 미국 달러 SOFR 금리 액티브도 3000억 원 이상, KODEX 2차전지 핵심 소재 10Fn과 KODEX 인도 Nifty 50도 1000억 원 수준의 순자산을 모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삼성자산운용은 최근에 주식형 11개·파생형 6개·채권형 4개 등 여러 상품을 상장하며, 총 174개 상품을 유지하고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주식·채권·단기파킹형 등 여러 상품 유형이 골고루 성장하며 KODEX 순자산이 45조 원을 돌파하게 돼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투자자들께서 시장 상황의 변화에 맞춰 KODEX ETF로 차별화된 성공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개인은 물론 기관투자자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유형의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체 ETF 시장 순자산 규모도 지난해 대비 31.7조 원 이상 증가하며 110조 원을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 12.1조 원 △미래에셋자산운용 11조 원 △KB자산운용 1.7조 원 순자산이 각각 증가했으며, 그 외 운용사들 역시 6.9조 원 이상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