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 피해로 흡집 있지만 품질 좋은 사과, 최대 20% 할인 
못난이 사과 매력 알리는 새벽배송…경북 사과 35톤 완판

사과 농가를 응원하는 쿠팡의 메시지 [사진=쿠팡]
사과 농가를 응원하는 쿠팡의 메시지 [사진=쿠팡]

[소비자경제=김성지 기자] 쿠팡이 우박을 맞아 흠집과 생채기가 생겨 버려질 위기에 처한 사과 60여 톤을 매입한다.

쿠팡이 최근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지난 6월 내린 우박으로 피해를 입은 전국 사과 농가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경북·충주·강원 지역 등지에서는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예상치 못한 우박이 내려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 영주시의 사과 농가는 650.05ha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고, 충주시는 사과·복숭아 등 1400여 개 농가가 708ha 피해를 봤다.  

이에 쿠팡은 피해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해 대량 매입한 사과 약 2만 봉지를 9월 24일까지 13% 할인가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농가 돕기 우박 맞은 GAP 보조개 사과, 프레샤인 GAP 충주 못난이사과 등이다. 외관상 흠집은 있지만, 맛과 신선도는 우수한 제품이다. 로켓프레시 새벽배송으로 구매 후 다음 날 아침 받아볼 수 있다. 

쿠팡에서 판매하는 ‘못난이 사과’ [사진=쿠팡]
쿠팡에서 판매하는 ‘못난이 사과’ [사진=쿠팡]

이상복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 소장은 “지난 여름 갑작스러운 우박으로 충북 전체 농가가 큰 타격을 받을 뻔했는데, 쿠팡을 통해 사과를 제 시기에 판매할 수 있었다”며 “재해나 예상치 못한 이변 등으로 판로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쿠팡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 7월부터 약 두 달 간 경북 영주시에서 매입한 다양한 품종의 초록 사과 35 톤가량을 판매했다. 최근 시설을 확장하고 판로를 찾던 중 쿠팡과 만난 김동수 디에스푸즈 대표는 “초록 사과는 이른바 ‘못난이 사과’가 드문 편인데도, 올해는 이례적으로 많이 나와 골머리를 앓았다”며 “다행히 쿠팡의 새벽배송 시스템을 통해 많은 분께 ‘못난이 사과’만의 신선한 매력을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지난해부터 전국 지역 농가의 제철 농산물을 대량 매입해 소비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토마토 농가가 전량 폐기 위기에 처하자 400여 톤 매입, 지난 2월에는 이른 명절로 판매 시기를 놓친 제철 농산물 200여 톤을 매입해 판매했다. 

쿠팡 관계자는 “우수한 지역 농산물이 외관상의 작은 흠집을 이유로 외면받지 않도록 대량 매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판로 확보에 힘써 지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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