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놀화합물 배출했다는 주장도 사실 아냐”

HD현대오일뱅크는 11일 대산공장 공업용수 재활용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위법의 고의성이 없고  실제 환경 오염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수도권의 한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HD현대오일뱅크는 24일 대산공장 공업용수 재활용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위법의 고의성이 없고 실제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사진은 수도권의 한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최지우 기자] HD현대오일뱅크가 대산공장 공업용수 재활용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위법의 고의성이 없고 실제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HD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이 현대OCI 공장으로 기준치 이상 페놀이 든 폐수를 불법으로 배출했다면서 1509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검찰은 현대오일뱅크 관계자 8명을 기소했다.

지난 11일에 이어 24일 재차 입장문을 낸 HD현대오일뱅크는 “공업용수를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환경오염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HD현대오일뱅크에서 사용하는 재활용수는 이미 사용한 용수에 포함된 암모니아 등의 불순물이 제거된 비교적 깨끗한 물로서, 이미 HD현대오일뱅크의 자체 설비 간에도 사용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재활용수를 외부와 차단된 관로를 통해 계열회사인 HD현대케미칼 및 HD현대OCI로 이송하고 공업용수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밖으로 유출되거나 어떠한 인적·물적 피해도 발생한 것이 없다”면서 “재활용수 사용 후, 방지시설에서 적법한 기준에 따라 처리해 최종 폐수로 방류했고, 국민건강과 공공수역을 비롯한 환경에 어떠한 훼손이나 위해도 끼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만성적인 대산 지역 가뭄으로 물을 정상 공급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공업용수를 재활용한 것은 환경부의 자원순환 정책에도 부합한다”면서 “공업용수 재활용 과정에서 오염물질인 페놀화합물을 대기로 배출해 대기오염을 유발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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