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분기 대비 41.4% 증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외형 성장 이어가

케이뱅크가 2023년 2분기 당기순이익을 공개했다. [사진=케이뱅크]

[소비자경제=이창근 기자] 케이뱅크가 올 2분기 147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거뒀다.

케이뱅크는 지난 14일 이같은 내용을 알리고, 해당 수치에 대해 직전 분기인 1분기 대비 41.4%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21년 2분기 이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케이뱅크는 이에 대해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며, 2분기 말 고객 수는 890만 명으로 지난 1분기 말(871만 명)보다 19만 명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로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17조 3700억 원, 여신 잔액은 12조 6700억 원으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각각 4.4%·6.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고객은 107만 명, 여신 잔액과 수신 잔액은 각각 42.6%· 45.2% 급증한 수치다.

케이뱅크는 2분기 여신 성장은 아파트담보대출(이하 아담대)가 이끌었다며, 금리 인하 등 적극적인 아담대 경쟁력 강화로 이 기간에 약 9000억 원가량의 아담대를 새로 취급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확대로 케이뱅크는 주택 관련 대출의 비중을 지난해 말 기준 21.3%에서 29.1%까지 증가시켰다. 

또 케이뱅크는 수신 성장에 대해 지난 6월 1년 정기예금의 금리를 별도 조건 없이 연 4.0%를 적용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예·적금과 파킹 통장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주요 수신 상품의 잔액도 꾸준히 늘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의 2분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19.9% 증가한 1068억 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의 비이자 이익은 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케이뱅크는 ▲계좌개설 제휴 증권사 추가(KB증권, 한국투자증권) ▲체크카드 및 여행자 보험 등 보험 상품 판매 확대 ▲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2분기 비이자 이익을 확대했다. 이러한 증가로 인해 케이뱅크는 2분기에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분기 최대인 603억 원의 충당금을 새로 적립했음에도, 전 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하반기에는 중저신용대출 확대를 통해 본격적으로 포용 금융을 실천하고, 오토론이나 모임통장 같은 다양한 생활밀착형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과 함께하는 은행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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