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독립유공자·시민 등 2000명 참석
애국가·기념영상·경축공연·만세삼창 등 진행
독립유공자 포상대상자로 100여 명이 선정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15일 오전 10시에 애국지사, 독립유공자·유족, 시민 등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15일 오전 10시에 애국지사, 독립유공자·유족, 시민 등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김연주 기자] 정부가 제 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애국지사, 독립유공자·유족, 국가 주요 인사, 정당·종단대표와 주한외교단, 각계 대표, 시민들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이날 오전 10시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화여자대학교는 수많은 여성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이화학당의 후신으로 광복 이후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대학교로서 인가를 받은 학교다.

먼저 독립운동가이자 국어학자인 고(故) 이희승 님이 광복의 기쁨을 표현한 시 영광 뿐이다를 유동근 배우가 낭독하는 것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이어서 진행된 애국가는 지난 2018년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인 박승주 성악가와 금년도 강릉세계합창대회에서 어린이합창부분 1위를 수상한 ‘위자드 콰어어(Wizard Choir)’가 선창했으며, 이번 광복절을 기념하는 주제영상은 독립운동가 말씀·애국지사 인터뷰·일류국가로 성장한 우리나라의 모습 등을 통해 위대한 국민들이 하나돼 새로운 창조와 번영을 향해 나아가는 의미를 담았다.

경축공연은 비보이 세계대회에서 수차례 우승한 퓨전엠씨가 경쾌한 독립군가를 배경음악으로 위대한 국민들의 자유를 향한 여정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펼쳤으며, 이어서 ‘아름다운 우리나라’와 ‘신세계’ 2곡으로 대합창이 진행됐다. 대합창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남성 성악가인 김동규, 소프라노 한아름, 강릉세계합창대회 우승팀 클라시쿠스·위자드 콰이어 등이 참여했다.

만세삼창은 유동근 배우, 프로미스 작전에 참여한 공군 조종사 길한빛 대위, 누리호 발사 성공 유공자인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의 선창으로 진행했다.

이 밖에도 광복절을 맞아 총 100명이 독립유공자 포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경축식장에서는 독립유공자 고(故) 김현수 님의 후손 김용수 씨 등 독립유공자 후손 5명에게 직접 수여됐다.

한편 정부는 이날 경축식장 입구에 태극기·무궁화·국새 등 국가상징 전시․체험 부스를 설치하고, 각 기관의 누리집·자치단체 소식지 등을 통해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나라 사랑 마음과 자긍심을 고취에 힘썼다.

국가보훈부·문화체육관광부 등은 해외거주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행사·광복절 기념 공연 등을 진행했으며, 지방자치단체 등의 자체 경축식·타종행사·문화공연·특별전시 등에 총 7만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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