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496억원, R&D엔 457억원 투입

한미약품이 1분기 영업이익 605억 원의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올렸다. 사진은 한미약품 본사전경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이 1분기 영업이익 605억 원의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올렸다. 사진은 한미약품 본사전경 [사진=한미약품]

[소비자경제신문=최주연 기자] 한미약품이 올해 1분기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했다. 2015년 신약 라이선스 성과로 단기간 이익이 급등했던 시기를 제외하고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둔 것으로, 한미그룹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은 지난 26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617억 원과 영업이익 605억 원, 순이익 496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47.9%, 순이익은 98.1% 성장했고, R&D에는 매출 대비 12.6%에 해당하는 457억 원을 투입했다.

한미약품은 로수젯, 아모잘탄패밀리 등 경쟁력 있는 개량·복합신약을 기반으로 올해 1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한 2020억 원(UBIST)의 원외처방 실적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2018년부터 5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1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7.8% 성장한 385억 원을,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는 4.1% 성장한 332억 원을 기록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창사 이래 최초로 분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해 1110억 원의 1분기 매출을 실현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08억 원과 27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1%,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1%와 21.9% 성장한 것이다.

북경한미약품 주력 제품인 어린이정장제 ‘마미아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6%, 변비약 ‘리똥’과 기침가래약 ‘이안핑’은 각각 40%, 174.8% 성장했다.

한편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2913억 원, 영업이익 313억 원, 순이익 271억 원을 기록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를 중심으로 그룹의 모든 계열사들이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며 “한미그룹 창립 50주년인 올해에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개척자로서 제약강국을 향한 담대한 도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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