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 5억불 규모…전액 취약계층 여성 차주 지원
보수적인 한국 투자 기조 불구 미화 5.8배수 수요 흥행

신한은행은 최근 국내 기업 최초로 ESG 채권 ‘성 평등 사회적 채권’(Gender Equality Social Bond)을 미화 5억불 규모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전경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최근 국내 기업 최초로 ESG 채권 ‘성 평등 사회적 채권’(Gender Equality Social Bond)을 미화 5억불 규모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전경 [사진=신한은행]

[소비자경제신문=김민정 기자] 신한은행은 최근 국내 기업 최초로 ESG 채권 ‘성 평등 사회적 채권’(Gender Equality Social Bond)을 미화 5억불 규모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ESG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이중 성 평등 사회적 채권은 취약계층 여성 차주 지원을 위해 ‘성 평등’ 이라는 구체적 테마로 발행된 사회적 채권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 금액 전액을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대출자산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성 평등 사회적 채권은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미 국채금리에 1.07%를 가산한 4.50%다. 

신한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을 위해 “투자수요를 면밀히 점검하고 3월부터 2주에 걸쳐 아시아·유럽·미국의 70여 기관투자자들을 만나 신한은행뿐만 아니라 한국 은행권 전반의 차별화된 수익성·안정성·자산건전성 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 투자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그 결과 성공적으로 ESG분야 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성공적인 외화채권 조달이 이뤄져 당행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선호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발행이 향후 글로벌 자금시장에서 한국계 금융기관들의 외화 조달 여건 개선에 좋은 선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신한은행은 기후 채권(USD), 코로나19 대응채권(USD, AUD), 지속 가능 연계 차입금(USD) 등 국내 최초로 ESG 연계 조달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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