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문제 해결과 탄소중립 실천 위한 MOU 체결
경동나비엔 ‘콘덴싱 에어컨’, 에너지 절감 등 친환경효과↑

지난 3월 28일 평택시청에서 진행된 ‘수소도시 조성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정장선 평택시장과 김종욱 경동나비엔 대표이사(왼쪽에서 네번째)와 하태형 미코파워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가졌다. [사진=경동나비엔]
지난 3월 28일 평택시청에서 진행된 ‘수소도시 조성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정장선 평택시장과 김종욱 경동나비엔 대표이사(왼쪽에서 네번째)와 하태형 미코파워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가졌다. [사진=경동나비엔]

[소비자경제신문=김세라 기자] 평택시의 제로에너지 건축 활성화와 수소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시범사업에 경동나비엔이 협력업체로 나선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3월 28일 평택시청에서 평택시, 미코파워와 함께 ‘수소도시 조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에너지 문제 해결과 탄소중립 실천 동참을 위한 이날 협약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해 김종욱 경동나비엔 대표이사와 하태형 미코파워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평택시의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제조·판매업체인 미코파워는 수소연료 전지를 설치해 건물에 필요한 전기 생산을 맡았다. 경동나비엔은 ‘콘덴싱 에어컨’으로 전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재활용해 냉방을 구현할 예정이다. 평택시는 시범사업의 효과에 따라 다른 공공시설로 사업을 확장해 평택시를 친환경 수소도시로 전환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포함된 경동나비엔의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인다. 외부 공기의 습도를 제거한 뒤 물이 증발할 때 주위 공기 온도를 떨어뜨리는 증발 냉각 방식으로 제습과 환기 등 실내 공기질 관리도 가능하다.

연료전지의 열이나 지역난방 등에서 여름철에 전기 생산 후 버려지던 열 등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활용도를 높여 전기 사용을 크게 줄인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기존 에어컨에 비해 42% 정도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내며 이는 1대당 연간 3.25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친환경 효과에 해당되는 결과다.

특히 이번 사업은 도시 에너지 운영과 냉방 시스템 활용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발전 후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아닌 각 가정의 수요에 맞춰 전력을 생산해 효율적인 전력 관리가 가능한 분산형 전원과 새로운 냉방시스템의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여름철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재활용해 냉방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환경적 가치가 크다. 대표적으로 열병합발전소의 배열을 겨울철 난방에 활용하는 지역난방의 경우 여름철 버려지는 배열로 냉방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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