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청약, 수도권 7.45대 1 vs 지방 5.62대 1
4월, 인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공급 주목
[소비자경제신문=김세라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2022년 임대아파트 청약 경쟁률에서 수도권에 2배 가까운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확연한 온도 차이는 임대아파트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022년 ‘공공지원 민간임대’와 ‘민간임대’의 공급가구는 총 1만 461가구로 집계됐고, 청약 접수건수는 7만 7968건으로 평균 7.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중 수도권은 5944가구 공급 중 5만 2564건 접수로 8.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지방은 4517가구 중 2만 5404건으로 5.62대 1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 접수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세종은 1만 815건이지만 전반적인 지방 청약 경쟁률은 수도권과 2배 가까이 차이나는 3.74대 1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임대아파트는 청약률도 좋은 편이다. 작년 7월 서울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관악 뉴포레의 경우 139가구 모집에 1만 5023건이 접수되면서 108.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월 수원역 푸르지오 더 스마트도 252가구 모집에 6880건이 몰려 27.3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둘 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으로 합리적인 임대료와 안정적인 거주 조건이 특징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은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자 또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재당첨 제한 등의 규제가 없으며 임대보증금 및 월 임대료 상승률도 제한된다.
4월 인천의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공급이 주목되고 있다.
우미건설은 인천광역시 검단신도시에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를 공급한다. ‘검단신도시 우미린 리버포레’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765가구(셰어형 포함)로 구성된다. 올해 9월에 입주하는 선시공 아파트로 입주 후 최대 10년간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부평 두산위브더파크도 민간임대 청약을 받는다. 부평시 산곡동에 위치한 단지는 2022년 말 입주한 단지로 지하 4층 지상 26층 10개 동 799가구로 임대아파트는 41가구로 이 중 23가구(39·49타입)가 공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