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소레미콘 6개사와 사일로 지원 …업무협약식 체결 동반성장 확대
포스코그룹이 개발한 ‘포스멘트’ 기존 시멘트 대비 최대 ‘60%’ 탄소 감축

포스코이앤씨가 중소레미콘사와 협업으로 친환경 시멘트 사용 확대에 나선다. [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중소레미콘사와 협업으로 친환경 시멘트 사용 확대에 나선다. [사진=포스코이앤씨] 

[소비자경제=최주연 기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들의 친환경 행보가 활발해지고 있다. 친환경 선도 기업으로의 의지를 담아 포스코건설에서 사명을 변경한 포스코이앤씨가 이번에는 중소레미콘사와 협업으로 친환경 시멘트(PosMent) 사용 확대에 나서면서 탄소 감축 등 ESG 실천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삼우·수성 등 6개 중소레미콘사와 인천 송도사옥에서 친환경시멘트인 ‘포스멘트’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을 맺게 된 중소레미콘사들은 그 동안 탄소저감 등 ESG동참의지는 강했으나 유휴 사일로가 없어 친환경 시멘트를 별도로 사용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들 업체에 탄소저감에 우수한 친환경 시멘트 사용 확대를 위한 사일로 설비를 지원하게 되고 업체들은 포스멘트 등 친환경 시멘트가 배합된 레미콘을 생산하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원하게 되는 범위는 각 회사당 사일로 1기(150~200톤) 설비이며, 설비 지원에 사용되는 재원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레미콘사들은 설치비 및 부대비용을 담당하게 된다.

포스멘트는 포스코그룹이 자체 개발한 친환경 시멘트로, 철강 생산공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고로슬래그를 석회석 대신 시멘트 제조에 사용한다.

포스멘트 시멘트 제조 공정 [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멘트 시멘트 제조 공정 [사진=포스코이앤씨]

시멘트는 제조 과정에서 톤당 약 0.8톤의 이산화탄소(CO2)가 발생한다. 이에 비해 포스멘트는 원료를 굽는 과정이 필요없는 고로슬래그를 58%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자극제 2%를 더해 일반 시멘트보다 최대 60%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5일 포스코이앤씨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평가기관인 CDP에서 주관하는 기후변화 관련 공급망 관리 평가(SER)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협력사 ESG 평가 및 교육, 공급망 탄소감축 지원 강화 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해 공급망 전반에 대한 탄소저감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일로 지원을 통해 ‘2050 탄소중립 실현’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ESG경영에 앞장서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이념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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