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AI·빅데이터 등 혁신기술 기반 물류 운영
‘내일도착·새벽배송·당일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 통합
자체 개발 물류 설비 통신 프로토콜 등 스마트 물류 4.0 시대 앞장

CJ대한통운 통합 배송브랜드 ‘오네(O-NE)’ 포스터 이미지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통합 배송브랜드 ‘오네(O-NE)’ 포스터 이미지 [사진=CJ대한통운]

[소비자경제신문=권찬욱 기자] 혁신기술기업 CJ대한통운이 통합 배송브랜드 ‘오네’를 론칭하고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배송서비스 시장 내 리더십을 한층 더 강화한다.

CJ대한통운은 6일 판매자와 구매자를 잇는 모든 배송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오네(O-NE)’를 론칭했다.

오네는 CJ대한통운의 택배 서비스와 다양한 도착보장 서비스를 포함하는 브랜드로, 오늘 주문하면 내일 반드시 도착하는 ‘내일 꼭! 오네(내일도착보장)’, 내일 오전 7시 전 새벽에 받는 ‘새벽에 오네(새벽배송)’, 주문 당일에 받는 ‘오늘 오네(당일배송)’ 서비스가 해당된다. 구매자가 일요일에도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일요일 오네’도 올해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오네는 최초·최고·차별화를 추구하는 CJ그룹의 경영철학 ‘ONLYONE’와 함께 판매자·구매자 등 ‘모두를 위한 단 하나(ONE)의 배송 솔루션’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내가 주문한 상품이 언제든, 어디서든, 무엇이든 오네!’라는 설렘과 기쁨도 내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로고는 고객에게 다가오는 배송 박스를 형상화했으며, 혁신적인 첨단 물류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담았다. 

여기에 CJ대한통운은 이번 오네를 통해 배송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택배’,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 대중에게 익숙한 일반 명사형 서비스 명칭을 과감히 깨트렸다고 상조했다. 오네라는 차별화된 고유 브랜드를 사용함으로써 CJ대한통운의 혁신적인 서비스가 일상생활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점을 더욱 명확히 각인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오네(O-NE)’ 서비스 종류와 로고 [사진=CJ대한통운]
‘오네(O-NE)’ 서비스 종류와 로고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오네가 판매자들의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네는 판매자가 제품 특성, 구매자 주문 패턴 등에 맞춰 익일, 새벽, 당일 등 시간대별로 다양한 배송서비스를 즉시 구현해 구매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은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판매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유통업계에서 배송 차별화는 필수적인 생존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구매자들의 경우 소비의 질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구매자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배송가능한 판매 사이트나 상품을 선택할 수 있기에 배송선택권이 더욱 넓어지는 것이다. 내일 꼭! 오네의 경우 도서산간 지역 등 지리적 제한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전국의 90% 이상 지역에 다음날 배송이 보장되며 오늘 오네는 서울 전역, 새벽에 오네는 수도권과 충청권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물류센터 상황실 [사진=CJ대한통운]
물류센터 상황실 [사진=CJ대한통운]

현재 CJ대한통운은 판매자, 구매자에게 다양한 배송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물류 전과정에 로봇,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판매자 상품을 보관한 후 물류 전과정을 원스톱으로 수행하는 풀필먼트센터에 운송로봇·디지털트윈·스마트패키징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물류 효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센터 내 물류 작업을 세분화 해 익일·새벽·당일 등 배송시간대별 맞춤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CJ대한통운은 지난 2일 자체 개발한 물류 설비 통신 표준 프로토콜(이하 LESP, Logistics Equipment Standard Protocol)을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홈페이지에 오픈소스로 공개해 국가 기간물류의 첨단화를 지원하기도 했다.

LESP는 CJ대한통운이 개발해 2019년 특허 등록을 완료한 기술로, 서로 다른 물류 설비와 시스템 사이의 통신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 가이드다. CJ대한통운은 이번 공개를 통해 업계 상생을 실현하고 물류 산업 첨단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CJ대한통운이 이미 지난 2019년부터 LESP 기반으로 물류센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동탄·양지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용인·여주·백암 등 여러 물류센터에 2.0버전의 LESP가 적용되어 시스템과 설비 간 호환성 개선 및 로봇 및 자동화 설비 도입을 가속화 등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에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유튜브, 네이버 등 다양한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오네’ 브랜드 캠페인 광고를 진행한다. 또 공식 디지털 채널과 고객앱, 배송차량, 박스 등 다양한 접점을 활용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 부문 대표는 “통합 배송브랜드 ‘오네’ 론칭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는 한편 일상생활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배송서비스 수준도 더욱 높일 것이다”면서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배송 시장을 선도하고 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상천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 IT솔루션 담당도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물류 산업도 AI,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노동집약형 산업에서 기술집약형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LESP 공개를 통해 국내 물류 산업 전반의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며 스마트 물류 4.0 시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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