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적정주가  5만 5000원, 투자의견 BUY 유지
안정적 매출 이어가고 있어…기존작 매출, 안정 궤도에 올라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최근 발표된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기존작 매출이 안정 궤도에 올랐음을 확인했다면서 적정주가를 5만 5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BUY로 유지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카카오게임즈의 4분기 실적에 대한 레포트를 내고 비용 통제 기조 하에서 신작이 가장 중요한 이익의 변수가 되겠지만 해당 기조와  에버소울의 초기 분기 흥행을 반영해 이익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의 2022년 4분기 매출은 2357억원으로 전년대비 18%, 직전분기 대비 23%로 하락했다. 영업이익 역시 108억원으로 전년대비 76%, 직전분기 대비 75%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김 연구원은 기존작 매출의 하향 추세는 당사 전망에 부합했으나 일부 종속회사 인건비가 증가한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주역 라인업에 대해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트래픽은 11월 말 공성전 업데이트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출 역시 안정적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역시 과거 수준은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매출 이어가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기존작 매출은 안정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 연구원은 2023년 카카오게임즈의 비용 효율화 기조가 더해짐에 따라 기존작만으로는 특별한 이익 변동성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신작 출시로 인한 마케팅비 집행이 있겠지만 동사가 효율적 마케팅에 능하다는 점은 이미 수차례의 신작 출시 사례에서 증명한 바 있고, 기존작이 안정적이니 이익 성장을 위해서는 신작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출시기대작들에 대해 역시 1월 출시된 에버소울처럼 무난한 수준의 흥행을 전망했다.

‘아키에이지 워’의 경우 전쟁 MMORPG의 기대작이지만 기존작 ‘오딘’과의 자기잠식이 없다는 가정 하에 초기 일 매출 10억원 수준으로 가정했으며, ‘ 아레스’의 경우 높은 퀄리티로 개발되고 있으나 타겟 유저가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의 주력 유저는 아니라고 판단되어 초기 일 매출 7억원으로 하향 전망했다.

이외에도 ‘가디스 오더’는 초기 분기 일 매출 2억원으로 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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